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 매출 9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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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 매출 90조 돌파
  • 입력 : 2025. 01.21(화) 14:42
  •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옥
현대차·기아에 직접 부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사들 가운데 중소·중견기업에 해당하는 237개 협력사의 2023년 매출액 합계가 9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의 성장세와 함께 동반 성장 행보가 결실을 맺은 결과란 분석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들 237개 협력사의 2023년 매출액 합계가 90조2970억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 규모는 더욱 증가했을 것이란 예상이다. 현대차·기아의 약 5000곳에 달하는 2·3차 협력사 매출액까지 더하면 100조원을 상회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들 협력사들은 현대차·기아의 국내 1차 협력사 중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현대차·기아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10% 미만인 업체다. 또한 부품 비전문업체(원부자재, 화학, 설비 등) 등을 제외한 237개 중소·중견 부품업체들의 2023년 별도 기준 매출액이다.

이들 협력사의 매출액은 2000년대 들어 크게 늘었다. 현대차·기아가 본격적으로 성장 궤도에 오르면서 협력사들도 함께 성장한 것이다. 매출액 합계는 2001년 21조1837억원에서 2023년 90조2970억원으로 326% 급증했다.

특히 현대차·기아 협력사의 성장은 국가 경제에도 긍정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기아가 분석 대상 부품 협력사 매출액(90조2970억원) 기준 국가 경제 파급 효과를 추계한 결과, 생산 유발 효과는 237조8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55조6000억원에 달했다. 취업 유발 효과는 6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