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통공사, 역사 화재 진화 승객에 ‘용감한 시민상’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광주시
광주교통공사, 역사 화재 진화 승객에 ‘용감한 시민상’
지하철 승강장 내 연기 발견 후
발빠른 대처로 확산 예방 공로
  • 입력 : 2025. 01.19(일) 14:27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광주교통공사는 최근 역사 내 화재 발생 상황을 목격하고 즉시 진화에 나서 피해 확산을 막은 시민 전대성(35)씨에게‘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광주교통공사 제공
광주교통공사는 최근 역사 내 화재 발생 상황을 목격하고 즉시 진화에 나서 피해 확산을 막은 시민 전대성(35)씨에게‘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19일 광주교통공사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2일 오후 10시 18분경 귀가를 위해 동구 금남로4가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중 승강장 내 쓰레기통 안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곧바로 근처의 소화기로 진화에 나서 화재 확산을 막았다.

이날 전씨가 신속하게 초동 조치를 실시하는 동안 야간 근무 중이던 역무원이 현장에 출동해 화재는 4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금남로4가역은 수송 수요가 높고 역사 유동 인구가 많은 만큼 전씨의 차분하고 용감한 행동으로 자칫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을 초기에 수습할 수 있었다.

용감한 시민상을 수상한 전씨는 “평소 익혀두었던 소화기 사용법이 화재 진화에 큰 도움이 됐다”며, “누구나 그 자리에 있었다면 저처럼 행동했을 것인데 상까지 받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조익문 광주교통공사 사장은“전대성씨의 자발적인 초기 진화로 더 큰 화재 발생을 막을 수 있었다”면서,“전씨의 용감하고 의로운 행동은 광주 시민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공사는 일일 역사 순회 점검 횟수를 늘리고 취약 개소 관리를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 및 모방 범죄 예방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