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600 사업 일환으로 운영된 사랑나눔 이불빨래방 모습. 보성군 제공 |
16일 보성군에 따르면 ‘복지 600’은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다.
먼저 군은 5·18 민주유공자의 공훈을 존중하고 선양하기 위해 보훈명예수당 지급 대상을 확대, 보훈 가족들의 생활 안정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유족까지 지원을 확대해 보훈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 자활 참여를 통해 조건부 수급자가 민간 취업 등 자립을 이루면 최대 150만원의 자활성공지원금을 지급, 자활·자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다양한 특성과 수요에 맞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 7종의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에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에 효과적인 아쿠아(수중) 운동 프로그램을 추가해 총 8종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부터 기초생활보장 제도 개선이 이뤄짐에 따라 기준중위소득도 지난해 대비 4인 가구 기준 6.42%, 1인 가구 기준 7.34%로 인상된다. 이로써 생계급여 지원액도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최대 11만7000원 증가한다.
기초생활보장 제도 개선에 따라 자동차 소유 기준이 완화되고,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도 완화돼 더 많은 군민이 복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노인 근로소득 공제 연령도 기존 75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보성군은 장애인 일자리사업에도 148명이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등 장애인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참여에도 적극 나선다. 장애인연금 기초급여는 전년 대비 2.6% 인상돼 34만3510원이 지급된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통합돌봄사업도 새롭게 시작한다.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개별적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 제공으로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노인에게는 한시적으로 10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한다.
이어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에게는 경로당 1개소당 30만원의 부식비를 추가 지원해 균형 잡힌 식사 제공을 돕는다. 특히 경로당에서 냉난방비와 양곡비 잔액을 부식비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함으로써, 경로당에서 주 5일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노인 일자리 및 사회 활동 지원사업 참여 인원도 3251명으로 대폭 확대해 직역연금 수급자와 그 배우자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되도록 했다.
이외에도 한부모 가정의 자녀 양육비를 월 23만원으로 인상하고, 지원 대상을 기존 중·고등학생에서 초·중·고등학생까지 확대한다. 아이돌봄서비스의 소득 기준도 5단계로 확대해 지원 대상을 넓히고, 이용 요금 부담을 줄여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가정위탁 아동 양육보조금도 월 34만원으로 상향되고, 아동급식 지원 단가는 9500원으로 인상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도 소외 없는 복지 실현으로 군민 행복이 최우선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보성=양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