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소설가. 뉴시스 |
9일 알라딘에 따르면 한국 소설 분야에선 김애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이 4.8%의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올랐고 시 분야에선 이병률의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투표는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출간된 책들을 대상으로 한 해를 대표하는 소설과 시집을 선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투표에는 독자 15만5253명이 참여했다.
소설 분야 1위를 차지한 김 작가는 “누군가와 여름에 만나 겨울에 헤어지며 봄에 또 보자고 약속하는 기분이다. 그 약속을 잘 지키고 싶어진다”며 “올 한 해 한국 문학을 아껴주신 독자분들께 깊은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시 분야 1위를 거머쥔 이 작가는 “오늘 아침 꽝꽝 언 호수의 얼음을 켜고 그 안으로 물통을 넣어 물을 길어 올리는 사람을 봤다”며 “저 역시 물통 가득 넘치게 받은 독자 여러분들의 사랑을 잘 익혀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