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객이 묵념을 하고 있다. 뉴시스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사이버 악성 게시글·유튜브 영상 등 무분별한 게시행위를 심각한 범죄행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모든 수사 역량를 총동원하고, 전국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악성 게시물 게시자를 추적·검거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70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가 시작됐다.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는 입건 전 조사 중인 6건 중 3건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으며, 나머지 3건도 압수수색영장 발부 전 단계에 있다.
나머지 16개 시도청 사이버수사대도 제주항공 참사 관련 악성게시글 64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를 착수했다.
전날 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을 단장으로 전국 시도청 사이버수사대에 총 105명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악성게시글 전담 수사팀'을 설치하는 등 총 118명으로 '악성게시글 대응 전담수사단'을 확대 편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각 시도청 전담수사팀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SNS 등 사이버상 악의적 게시글과 각종 동영상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법행위 발견시 입건 전 조사 및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당 게시글이나 동영상을 삭제하거나 차단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해 게시자를 특정·검거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