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이 지난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FA 계약을 체결한 뒤 KIA 타이거즈 심재학 단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KIA타이거즈 제공 |
22일 KIA타이거즈에 따르면 지난 21일 임기영과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9억원, 옵션 3억원 등 총액 1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경북고 출신 임기영은 2012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한회 이글스 지명을 받아 프로 데뷔해 지난 2014시즌 FA 송은범의 보상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임기영은 11시즌 동안 통산 285경기에 등판, 51승 59패 4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64경기 동안 82이닝을 던져 4승4패 세이브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며 팀에 헌신했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37경기 45.2이닝에 그치면서 6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31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임기영은 “무엇보다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은 생각하지 않았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열정적인 KIA 팬들의 함성을 다시 들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올 시즌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팀이 한국시리즈 2연패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 관계자는 “임기영은 선발, 불펜 가리지 않고 팀이 필요로 하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헌신적인 선수이다. 내년 시즌 동료 선수들과 함께 마운드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