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에너지로 탐구한 평면회화의 세계…'少 素 笑 (소 소 소)'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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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젊은 에너지로 탐구한 평면회화의 세계…'少 素 笑 (소 소 소)'展
2024 레지던시 결과보고전
19~29일 무등현대미술관
오혜성·윤부열· QQ(최다솜)
  • 입력 : 2024. 12.18(수) 16:04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2024 무등현대미술관 레지던시 결과보고전 ‘少 素 笑 (소 소 소)’ 포스터. 무등현대미술관 제공
무등현대미술관은 올해 레지던시 결과보고전 ‘少 素 笑 (소 소 소)’ 전시를 19~29일 연다.

이번 레지던시는 참신한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참여작가는 오혜성, 윤부열, QQ(최다솜) 3인으로 각자의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세계관과 철학을 다양한 방식의 평면회화 42점을 전시장에 펼친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무등현대미술관 레지던시 스튜디오에 입주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그의 이름처럼 별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세계를 이해하고 존재적 의미를 탐구한다. 우주 공간의 무수한 별들이 존재하고 그 안에 빛을 잃어버린 별들에게 혜성은 별과 별 사이에 개입해 빛을 인식시키고 회복하게 하는 중간자적 역할을 한다. 이런 혜성과 무수한 별을 통해 사회와 개인에 대한 의미를 다양한 방식의 작품으로 탐색한다.

윤 작가는 사별로 떠난 자에 대한 애절함과 그리움, 남겨진 자들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에서 오는 슬픈 감정을 작품에 담는다. 자신의 가족사를 기반으로 나무와 선, 눈을 통해 감정의 계곡을 유영한다.

QQ(최다솜) 작가는 물의 결정체, 카메라의 깨진 픽셀이나 깨진 거울의 조각을 통해 모자이크 방식을 실험한다. 이러한 모자이크 패턴을 통한 인물화는 물의 생명성과 순환성으로 인간 내면의 심상을 표현한다.

무등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세 명의 젊은 작가를 응원하는 의미로 작고 조심스럽지만 ‘少’, 그 바탕이 질박하고 순수해 ‘素’,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여유와 유머 ‘笑’를 가지고 각자의 길을 굳건히 걸어가길 바란다는 의미에서 이번 전시명을 정하고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시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사항은 (062-223-6677)로 문의하면 된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