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탈표' 관건… "탄핵 반대 당론 바뀔 가능성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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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결국 '이탈표' 관건… "탄핵 반대 당론 바뀔 가능성 적어"
  • 입력 : 2024. 12.14(토) 14:52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날인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의총장에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기존의 탄핵 반대 당론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언급했다.

14일 권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 중인 당 의원총회 도중 취재진들과 만나 “당론 및 표결 참여 여부에 대해 오후 3시30분이나 40~50분까지 토론한 후 당론을 모으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지금으로서는 (탄핵 반대) 당론이 바뀔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에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말씀드릴 수 없다. 나중에 확정되면 그때 가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전날 한동훈 대표와 회동한 것에 대해서도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만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당 운영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자주 만나는 게 원칙이다. 만나는 게 뉴스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의원) 개인 의견을 전제로 투표장에 참가하자”며 투표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론 변경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다고 못을 박은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한 채 각 의원들 개인에 투표를 맡기는 방식으로 표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여당 이탈표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탄핵안은 재적 의원 300명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108명으로, 8명의 이탈표가 발생해야 탄핵안이 통과되는 것이다.

현재까지 탄핵에 공개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김상욱·김예지·김재섭·안철수·조경태·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7명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에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에 부친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