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시민들이 모여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 광주비상행동 제공 |
영하권 날씨에도 겹겹이 옷을 챙겨 입은 채 거리에 나선 시민 1500여명은 형형색색의 응원봉과 손팻말을 흔들며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했다.
145개 광주 시민단체로 이뤄진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 광주비상행동(광주비상행동)’은 13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시민 궐기대회를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형형색색의 응원봉과 손피켓을 손에 쥐고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 광주비상행동 제공 |
광장 한편에서는 5·18 정신인 대동정신을 상징하는 주먹밥 나눔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대학생 김수정(22)씨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공포를 느꼈다”며 “한 순간에 사회에 혼란을 안겨준 윤 대통령은 이제 더 이상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내일 탄핵이 이뤄져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오길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비상행동 관계자는 “반드시 윤석열 탄핵을 성사해야 한다”며 “비상계엄 이후 많은 시민들이 매일 광장에 모여 ‘윤 대통령 탄핵’을 외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민들의 뜻에 따라 탄핵소추안 찬성 표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