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안 재표결…14일 광주 금남로서 총궐기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회일반
尹 탄핵안 재표결…14일 광주 금남로서 총궐기
  • 입력 : 2024. 12.14(토) 13:38
  •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지난 7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광주비상행동’이 주관의 ‘헌정유린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구속 촉구’ 4차 총궐기대회에 참가한 수천명의 시민들이 비를 맞으며 표결을 기다리고 있다. 윤준명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재표결이 진행되는 14일 광주 금남로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광주지역 145개 시민단체가 모인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 광주비상행동(광주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3시30분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헌정 유린 내란 수괴 윤석열 체포·구속 촉구’ 6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비상행동은 12·3계엄사태 이후 매일 옛 전남도청 앞 광장인 5·18민주광장에서 시민궐기대회와 집회를 진행해 왔으나, 재표결을 맞아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이날 금남로로 장소를 변경하게 됐다.

광주비상행동 소속 단체들은 행사 전 5·18민주화운동 당시 평화행진을 재현하는 가두행진을 펼친다. 민주노총 광주본부 등 시민사회단체는 수창초교에서 금남로4가까지, 전남대·조선대 총학생회는 각 학교 정문에서 출발해 금남로로 향한다.

1만여명이 넘는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날 오후부터 광주 동구 금남로 1∼3구간의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금남로와 5·18민주광장에는 시민들의 후원으로 마련한 방한용품, 대회 피켓, 먹거리 등을 나누는 부스도 다수 설치된다.

광주비상행동은 이날 성명문을 통해 “내란수괴 윤석열은 위대한 국민에 의해 탄핵당할 것이다. 우리는 금남로에서 5·18 영령들과 함께 우리 국민의 위대한 승리를 지켜볼 것”이라며 “44년 전 계엄군의 탱크에 맞섰던 광주시민들의 투쟁은 오늘 계엄군의 장갑차에 맞섰던 위대한 국민의 승리로 부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주의가 이길 것이다. 국민이 승리할 것이다. 오늘 우리의 집회는 서로를 배려하는 집회가 될 것”이라며 “위대한 승리에 함께 하자.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자”며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