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순천만 농주 갯벌에 칠면초 씨앗을 살포하고 안착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순천시는 오는 2025년 3월까지 순천만 습지보호지역 내 순천만 농주 갯벌에 칠면초 식생 복원사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순천만 칠면초 식생 복원사업은 순천 제4지역 로타리클럽의 제안으로 로타리클럽 국제기금을 통해 90㎏의 칠면초와 퉁퉁마디 씨앗을 살포해 칠면초 군락지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전날 순천만 농주 갯벌에서 진행된 복원사업 첫날을 기념하는 행사에는 순천제4지역 로타리클럽 회원들과 순천시 관계자들이 참여해 염생식물의 생태적 역할에 대해 공유하고 칠면초 씨앗을 살포하며 순천만 갯벌 생태계 복원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순천만이 블루카본 저장소로서 대기 중 탄소를 흡수해 기후변화 완화에 기여하고,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갯벌 토양 안정화 및 침식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시와 로타리클럽의 협력은 지역사회가 환경 보전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좋은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민간 차원에서 유사한 프로젝트를 시행할 수 있는 모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순천중앙로타리클럽 관계자는 “시와 협력해 지속적인 관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파종을 통해 갯벌 식생복원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