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시민촛불대회 참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
7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참여연대, 촛불행동, 퇴진운동본부 등과 함께 오후 3시께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인근에서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을 개최한다.
범국민촛불대행진에 앞서 민주노총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빈민예방실천연대, 언론노동조합 등 여러 시민단체는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 인근에서 각각 사전집회를 진행한 뒤 범국민촛불대행진에 합류한다는 방침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도 이날 오후 1시30분께부터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한 후 3시 촛불대행진으로 결집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오후 1시께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자유통일당이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연다.
전공의, 의대교수들은 오는 8일 오후 2시 혜화역 2번 출구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료 사태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는 ‘의료계엄 규탄’ 집회를 연다.
경찰은 이날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집회 및 시위와 관련해 여의도권 및 도심권 교통정체가 예상되니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경찰은 수만명 운집이 예상되는 의사당대로 등 국회 인근 도로에 대해 집중 교통관리에 돌입,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집회 행진 구간에는 교통경찰 230여명을 배치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서울, 광주, 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내란범 윤석열 퇴진 시민촛불’에는 주최 측 추산 2만여명이 참여했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었던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박 전 대통령 탄핵과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는 당시 2016년 10월29일 시작된 후 12월9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후 그해 연말까지 계속됐다. 누적 인원 천만 명을 넘어섰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