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정 광주시의원. |
박미정 광주시의원은 5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2025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상수도요금이 2027년까지 연평균 9%씩 인상될 예정”이라며 “이 기회를 통해 노후상수도관 교체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광주 유수율은 88.9%로 특·광역시 중 최하위 수준이다. 유수율이란 상수도가 가정에 도달하는 비율로 노후관이 많을수록 누수 발생이 잦아지고 유수율이 떨어진다. 광주 지하에 매설된 상수도 관로는 4104㎞로 이중 약 50%가 20년 이상 된 노후관이다. 정밀조사 결과 229㎞는 정비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광주시는 12월부터 2027년까지 상수도요금을 연평균 9%씩 인상해 타 시·도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로 인해 누적 수익 예산액은 2023년 대비 10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상수도본부는 유수율 제고를 위해 내년도 예산에 173억원을 편성했으며 노후 상수도관 정비 규모는 2024년 30㎞에서 2025년에는 35㎞로 증가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노후된 상하수도관은 수자원 낭비와 지반침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수도요금 인상이 이뤄지는 만큼 시설 현대화에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