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은 지난 7월 뷰티실 신설을 통해 조직을 보강한 바 있다. 경쟁력 높은 브랜드사와 협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다양한 방식의 접근을 시도한 전략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16일에 진행한 ‘애경산업 브랜드 판타지’ 행사 매출은 전년 같은 날 대비 15배에 달했다. 지난 10월 19일에 진행한 ‘동국제약 브랜드 판타지’ 행사 역시 전년 대비 3배 실적을 기록하며 기존 기록을 경신했다.
연이은 호 실적은 롯데온 트렌드 뷰티 상품기획자들이 제품의 셀링 포인트를 발굴함에 있어 디테일한 고객 니즈를 면밀히 분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온의 오랜 업력과 입점 브랜드사에 대한 방대한 판매 데이터는 최근 들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소비 흐름을 잡아내기에 매우 유효하다. 또 브랜드사의 매출 볼륨을 키우기 위해 타 카테고리, 타 팀간 협업도 불사했다. 결국 고객 심리를 사로잡은 강력한 상품 기획력은 비록 하루동안 행사로도 파격적인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황형서 롯데온 뷰티실장은 “고객이 가장 원하고 필요로 하는 상품이 무엇인지, 브랜드 사에는 어떤 이로움을 줄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기존의 성공 사례를 분석해 브랜드와 타깃고객 그리고 시즌에 맞게 뷰티 행사를 포지셔닝 해 나가는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