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관계자들이 지중해담치 유생출현량 및 해양환경 조사를 위해 유생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
올해는 장기간 지속된 고수온의 영향으로 여수해역의 11월 수온이 평년 수온보다 약 2℃ 가량 높게 나타나 지중해담치의 중·대형 유생 출현이 다소 빠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생 조사 결과 발달 단계별 유생은 순조롭게 분포하고 있다.
유생 조사는 여수 주요 생산 어장인 가막만·돌산 동측 해역의 총 6개 정점인 신월, 송소, 나진, 돌상 상·하동, 방죽포에서 매주 2회 이상 실시한다. 유생 출현 분석 결과는 문자 등을 통해 양식어업인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적기 채묘와 양식어장 관리를 지도할 예정이다.
여수지역 지중해담치 양식은 주로 청정 해역인 가막만·돌산 동측 해역에서 이뤄지며, 총 443㏊ 어장 면적에서 연간 1만3000여 톤을 생산해 약 130억 원(전국 대비 41.5%)의 소득을 올리는 주요 양식 품종이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지중해담치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양식 어장 예찰 확대와 유생 출현 정보를 어업인에 신속하게 제공해 어가 소득이 늘도록 현장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