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헤즈볼라 지도자 나스랄라, 27일 공습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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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이스라엘군 "헤즈볼라 지도자 나스랄라, 27일 공습에 사망"
  • 입력 : 2024. 09.28(토) 18:27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지난 8월6일(현지시각) 레바논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연설하는 모습이 베이루트 한 화면을 통해 방송되고 있다. 뉴시스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의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전날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을 통해 사살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헤즈볼라 지도부가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에 있는 본부에서 회의를 하는 동안 정밀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공식 X(구 트위터)에 “(나스랄라가) 더 이상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나스랄라는 지난 32년간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이끌었던 최고 지도자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7일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의 주거용 건물 아래 있는 헤즈볼라 지휘본부를 정밀 공습한 데 이어 28일 새벽에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의 헤즈볼라 은닉 무기고로 추정되는 민간 건물을 추가로 폭격했다.

수많은 외신들은 헤즈볼라의 지도자인 나스랄라가 27일 저녁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의 표적이었다고 보도했지만, 나스랄라의 생사 여부가 즉각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그의 생사를 놓고 혼선이 가중돼 왔다.

이스라엘군 역시 헤즈볼라 본부에 “매우 정확한”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지만, 나스랄라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반대로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 등은 나스랄라가 “살아있고 건강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헤즈볼라는 공식 성명을 내지 않았다.

한편, 캐나다 외무부는 레바논을 출발하는 상업용 항공편의 좌석 일부를 예약하고, 레바논에 거주 중인 캐나다인에게 즉시 레바논을 떠날 것을 촉구했다. 영국 정부도 레바논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에게 베이루트를 떠나라고 권고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필리핀이 레바논에서 수천 명의 국민을 대피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