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군수와 김영록 도지사 등이 복내면 도복 피해 농가를 찾아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보성군 제공. |
보성군은 지난 22일 김철우 군수와 전라남도 김영록 도지사가 벼멸구 급증에 연이어 발생한 폭우로 인한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복내면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호우 특보가 발효됐으며, 보성군 평균 289mm, 복내면에는405mm의 비가 내렸다. 특히, 21일 17시부터 18시 사이 복내면의 최대시우량이 100mm를 기록하는 등 강한 바람 함께 많은 비가 쏟아져 벼 도복과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피해 현장에는 김철우 군수를 비롯한 전라남도 김영록 도지사, 보성군의회 김경열 의장과 군의원, 전라남도의회 이동현, 김재철 도의원, 지역농협장을 비롯한 농민과 공무원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군 관계자로부터 벼멸구와 벼 도복 피해 현황과 예비비 5억 5천만 원을 투입한 벼멸구 방제 약제비 긴급 지원 등의 추진 상황을 보고 받고, 피해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집계된 벼멸구 발생 피해 현황은 2,479㏊(전체 벼 재배 면적의 31%)로, 집중 고사 피해 면적은 522㏊이다. 벼 도복 피해 면적은 716㏊(전체 벼 재배면적 9%)로 완전 도복 35㏊, 반 도복 681㏊가 발생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벼멸구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벼멸구 긴급 방제비 도비 추가 지원과 농업재해 인정 및 재난지원금을 지원해 달라.”라며 “피해 벼 수매를 위해 공공비축미 등급 완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피해가 발생한 농가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농민들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군에서 건의한 사항들에 대해 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국회의원과 협의해 중앙부처에 건의할 것을 약속한다”라면서 “전라남도에서 가장 먼저 벼멸구 피해 예방을 위해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현장 행정을 추진하고 있는 김철우 군수에게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예비비 5억 5000만 원을 긴급 투입해 전 농가 벼멸구 방제약제 지원에 나섰으며, 9월 말까지 농협과 협업해 공동 방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도복 벼는 조기 수확을 유도하고 농작물 재배 보험 가입 농가의 지역 농협 피해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