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랩 ‘새로운 땅, 오래된 일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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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오버랩 ‘새로운 땅, 오래된 일상’전
3일부터 ICC 결과 보고전
강윤지 신진 큐레이터 참여
  • 입력 : 2024. 09.02(월) 15:22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김도경 작 ‘사다리타기’. 오버랩 제공
독립큐레이터 그룹 오버랩(OverLab.)이 3일부터 12일까지 큐레이터 양성 프로그램 ICC 결과 보고전으로 ‘새로운 땅, 오래된 일상’을 선보인다.

오버랩은 지난 4월 ICC 프로그램으로 공모를 통해 2인의 신진 기획자를 선정해 여러 활동을 이어왔다.

‘새로운 땅, 오래된 일상’은 ICC 참여자인 강윤지 큐레이터가 여러 활동에 이어 진행하는 첫 번째 전시다. 그는 개인적 경험을 통한 다양한 이주의 형태에 관심을 기울이며 여러 형태 속에서도 ‘나’를 지키는 내면에 주목한다.

특히 김도경 조각가와 협업해 주요작품으로 ‘사다리타기(Ghost Leg)’와 함께 오래된 일상의 기억을 소환하는 슬라이드 필름 작업 ‘step by step’, ‘C have something’을 선보인다.

김도경 작가는 “사다리 타기는 운명을 정하는 놀이다. 사다리라는 도구와 게임은 시작지점이 정반대이다”며 “단지 방향만 바뀌었을 뿐인데 선택과 결과의 위치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강윤지 큐레이터는 이를 통해 다양한 선택과 이주의 경험으로 달라지는 현대인의 삶의 패턴과 감각들에 대해 주의를 집중하고 변화되거나 지속되는 일상에 주목한다.

강 큐레이터는 “현대인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적 이주의 기억을 상기시키고, 사회 흐름 속의 개인과 사회의 동시대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버랩의 ICC는 ‘Independent Curator Collaboration(독립 큐레이터 협업)’의 약자로, 2017년부터 해년마다 1~2회 진행하고 있다. 인문학 세미나를 통해 전시 주제를 심화시키고 이미지 연구, 비평 워크숍 및 멘토링 과정을 거쳐 독립전시기획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오버랩 전시장은 남구 구성로에 있다. 전시 관람은 매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가능하다. 오는 7일 오후 2시 전시 연계 퍼포먼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