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오후 5시 나주시·나주시체육회·나주시배드민턴협회와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안세영 선수 환영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안세영 고향방문 환영행사’가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안세영 선수와 가족을 비롯해 윤병태 나주시장, 나주시민, 배드민턴 동호인 등 4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윤준명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가 고향 나주를 찾았다. 시민들은 격한 환호와 박수로 셔틀콕 여제의 고향 방문을 환영했다.
31일 오후 5시 나주시·나주시체육회·나주시배드민턴협회와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안세영 선수 환영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안세영 고향방문 환영행사’가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안세영 선수와 가족을 비롯해 윤병태 나주시장, 신정훈 국회의원, 나주시민 등 4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 31일 오후 5시 나주시·나주시체육회·나주시배드민턴협회와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안세영 선수 환영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안세영 고향방문 환영행사’가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렸다. 윤준명 기자 |
안세영 선수가 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축하 폭죽이 터졌고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로 안 선수를 맞이했다. 장내는 떠나갈 듯이 울렸다.
시민들의 격한 환영에 안 선수는 쑥스러운 듯 얼굴을 가리면서도 환한 웃음을 보이며 귀에 손을 가져다 대는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는 등 감사를 전했다.
안세영 선수는 “올림픽이 끝나고 많은 시민 앞에 서는 게 처음이라 떨린다”며 “많은 분이 축하해줘서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 꿈을 꾸고 꿈을 이룰 때까지 응원해 주는 사람들 덕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응원해 주는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안세영다운 배드민턴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 선수는 최근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배드민턴 협회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일일이 기념사진을 찍는 등 시민들과 시간을 보내는 데에 열중했다.
![]() 31일 오후 5시 나주시·나주시체육회·나주시배드민턴협회와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안세영 선수 환영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안세영 고향방문 환영행사’가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렸다. 윤병태 나주시장 등 내빈들이 안세영 선수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윤준명 기자 |
윤병태 나주시장은 “안 선수는 28년 만의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세웠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숱한 역경을 이겨냈다는 점에서 나주 정신의 표상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선수로서 계속해서 영광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12만 나주시민과 함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버팀목이 되겠다”고 축하를 전했다.
![]() 31일 오후 5시 나주시·나주시체육회·나주시배드민턴협회와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안세영 선수 환영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안세영 고향방문 환영행사’가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렸다. 나주 배드민턴 동호회원들이 안세영 선수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윤준명 기자 |
초등생 아들과 행사장을 찾은 조윤경(47)씨도 “아들이 안 선수의 팬이라 이날 행사장을 찾았다. 아들이 기념사진을 꼭 찍고 싶어했는데 찍게 돼 다행이다”며 “실물을 보니 너무 멋있고 감격적이라 눈물이 날 뻔 했다. 세계 최고의 배드민턴 선수인 안 선수의 앞날을 계속해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중학교에 다니는 최지호·김한슬(13)군도 “원래 (안)세영이 누나의 팬이었는데 나주 출신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더욱 마음이 간다”며 “세영이 누나가 오늘 나주에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찾게 됐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응원을 전했다.
한편 안세영은 나주 이창동 출신으로 중앙초 1학년 때 광주 풍암초로 전학했고, 이후 광주체육중·고를 졸업했다. 그의 부친 안정현씨는 나주체육회 사무국장을 지낸 바 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