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8월 3일 채수정 소리단을 초청해 토요상설공연을 연다.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
‘채수정 소리단’은 채수정 명창을 주축으로 그의 제자들이 모인 단체다. 이들은 판소리를 바탕으로 민요, 창극 등 한국음악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채수정 명창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로 범패와 진도씻김굿 등을 사사 받았으며, 우리 음악의 원형을 전승·보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절에서 주로 재(齋)를 올릴 때 수반되는 소리인 ‘범패’를 시작으로, 적벽가 중 ‘불 지르는 대목’, 흥보와 흥보마누라가 박씨를 심어 열린 박을 타며 톱 소리를 표현한 흥보가 중 ‘박타령’, 이도령과 춘향이 애절하게 석별하는 장면을 담고 있는 춘향가 중 ‘이별가’, 진도 세습무가 출신의 당골 고 채정례 명인으로부터 사사 받은 채정례본 ‘진도씻김굿’으로 순서가 이어진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초등학교(고군면)를 거쳐 회동(신비의 바닷길) 등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s://jindo.gugak.go.kr) 참조 또는 장악과(061-540-4042)로 문의.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