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으로 카카오그룹주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200원(5.36%) 하락한 3만8850원에 장을 닫으며 4만원선이 붕괴됐다.

카카오페이(-7.81%), 카카오게임즈(-5.38%), 카카오뱅크(-3.79%) 등도 일제히 내려갔다.

한편 법원은 이날 새벽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위원장에 증거 인멸과 도주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트먼트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올리는 작업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