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또 나타난 '붉은불개미'… 190여 마리 방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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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인천항에 또 나타난 '붉은불개미'… 190여 마리 방제 완료
  • 입력 : 2024. 07.17(수) 10:35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붉은불개미.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인천항 야적장에서 맹독성 해충인 붉은불개미가 또 발견됐다. 현장에서 서식지가 발견되지는 않아 단순 유입으로 판단됐다.

17일 인천항만공사(IPA)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 40여마리가 발견됐다.

인천항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사례는 지난 2018년부터 7년 사이에 모두 13차례에 달한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속하는 해충으로, 붉은불개미 꼬리의 독침에 쏘이면 발진과 심한 통증, 가려움을 유발한다.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 과민성 쇼크를 유발해 목숨을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져 최초 국내에서 발견됐을 때 우려를 낳았다.

검역당국은 붉은불개미 발견 즉시 반경 주변에 약제를 살포하는 등 긴급 방제를 통해 확산 방지에 나섰다. 부두 전체 육안정밀조사를 진행했으며 간이트랩 882개를 설치, 개미 박멸제(베이트) 14.5㎏ 살포 등 방제 작업을 벌였다.

방제 과정에서 최초 발견 다음 날인 12일에는 붉은불개미 150마리가 추가로 발견되기도 했다.

인천항 관계자에 따르면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현장에서 서식지가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단순 유입으로 보고 있으며 더 이상 붉은불개미가 확인되지 않아 조치가 완료된 상태라고 전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