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대풍이브이자동차’ 공장 전경. 전남도 제공 |
대풍이브이자동차는 영광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에 입주해 연간 3만 대의 농업용 동력운반차, 전기이륜·삼륜차 등을 생산하는 e-모빌리티 대표기업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남도가 e-모빌리티 가격 경쟁력 확보와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자동차연구원, 기업과 함께 기획하고 협력해 산업부에 건의한 것이 반영돼 추진됐다.
전남도는 그동안 공모 유치를 위해 컨소시엄 구성, 사업계획서 작성, 유치 자문회의, 유관기관 협력 등 산·학·연·관과 수십 차례 협의해 공모에 참여한 결과 이번 선정 결실을 보게 됐다.
공모 선정에 따라 앞으로 4년간 총사업비 82억 원(국비 60억·민간 22억)을 투자해 동남아 시장에 적합한 차량을 개발하고 제조원가를 낮추는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주요 사업은 △원가절감형 제동장치 및 조향장치 통합기술 개발 △고안전 저가형 배터리시스템 기술개발 △해외수요 맞춤형 프레임 경량화 및 다종 화물칸 탑재 기술개발 등으로, 이를 통해 원가절감 30%와 중량절감 20%, 동남아 수출계약 1000대 이상 목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e-모빌리티 생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 확보 및 동남아 시장 진출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이를 위해 영광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핵심부품 생산에 집중하고 생산한 부품을 동남아로 수출해 현지 조립공장에서 조립·판매하는 전략을 마련하고 해외시장 개척, 해외 현지 조립공장 설립 지원 등을 추진했다. 전남도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조재웅 전남도 신성장산업과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e-모빌리티 기업과 유관기관의 협력을 통해 얻어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원가와 중량 절감은 국내 e-모빌리티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의 가장 중요한 조건인 만큼 동남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