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문화콘텐츠 기업 ‘협업 비즈니스모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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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광주 문화콘텐츠 기업 ‘협업 비즈니스모델’ 본격화
디자인진흥원, 문화예술인 지원
영상·음악 등 5대콘텐츠 기업 대상
마케팅·사업화 등 최대 1억원 지원
“새 브랜드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 입력 : 2024. 07.16(화) 15:15
  •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
광주시와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지역 문화예술인의 소득창출과 지속가능한 사업화 지원을 위한 협업형 비즈니스모델 발굴·육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광주디자인진흥원 제공
지역 문화예술인의 소득창출과 지속가능한 사업화 지원을 위한 협업형 비즈니스모델 발굴·육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6일 광주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5대 문화콘텐츠 분야 BM(비즈니스모델) 발굴 및 육성사업’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협업형 사업화 지원과제 공모에 들어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지원하고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영세하고 사업화 역량이 취약한 지역 문화예술인, 관련 소기업의 사업화 및 소득 창출을 지원하고, 지역 문화산업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디자인진흥원 등에 따르면 예술소득을 포함한 지역 문화예술인의 연평균 소득은 1430만원(2021년 기준)으로, 1인 최저 생계비보다 크게 낮아 이른바 ‘생계형 투잡(Two Job)’, 또는 전업 등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문화예술 소비력이 낮아 판로가 부족하고 코로나-19 이후 경기침체까지 이어지고 있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이에 광주시와 디자인진흥원은 문화예술인의 소득창출과 지속가능한 사업화 지원하고, 명실상부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모델 육성과 산업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와 디자인진흥원은 △미술 △영상 △음악 △공예·디자인 △에듀테인먼트 등 아시아문화중심도시 5대 콘텐츠 분야와 연계된 협업형 비즈니스모델을 발굴, 성공적인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지난 10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5대 문화콘텐츠 분야 BM(비즈니스모델) 발굴 및 육성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협업형 사업화 과제 공모에 들어갔다.

지원대상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5대 문화콘텐츠 분야를 중심으로 대표기업(주관기업)이 4개 이상의 기업(작가, 프리랜서 포함) 등과 협업 팀을 구성해 신청해야 한다. 주관기업은 지역 및 업종 제한이 없으나 5대 문화콘텐츠 분야에 해당하는 광주지역 기업, 작가, 프리랜서 등이 70% 이상 팀원으로 포함돼야 한다. 다만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TV·OTT △사행성 업종 △생계형, 개별 기업 지원 등은 제외된다.

지원 유형은 미술, 응용미술, 음악·연주, 공연, 공예, 디자인, 출판 등 문화예술 콘텐츠 분야의 △온오프라인 판매·중개 플랫폼 △오프라인 공동 상설 전시판매시스템 △집적지 공동브랜드 창출 △이업종간 협업 사업화 모델 △협업 창·제작 및 사업화 모델 등이다.

사업 신청은 광주디자인진흥원 누리집(www.gdc.or.kr)에서 공고문의 세부내용을 살펴보고,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8월 21일까지 이메일 접수(design119@gdc.or.kr) 하면 된다.

디자인진흥원은 신청과제를 대상으로 △사업 이해도 △비즈니스모델의 독창성 △실현가능성 △성장전략 △가치창출 등을 종합 평가하여 올해 12개 내외 지원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문화예술 공연·행사 중개 플랫폼, 온-오프라인 미술작품 전시·판매 시스템, 문화예술 체험교육 플랫폼 과제 등은 우대한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2단계로 나뉘어 최대 1억원까지 지원이 이뤄진다. 1단계는 최대 3000만원 이내에서 비즈니스모델 구체화(개발)을 지원하고, 2단계는 개발된 비즈니스모델 마케팅 및 사업화 등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춘다. BM 개발 및 사업화 과정에서 디자인, ICT, AI 기술 등을 활용해 혁신적인 협업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새로운 사업화 방향을 정립하도록 DX(디지털 전환, Digital Transformation) 전략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문화콘텐츠 분야 BM 발굴 및 육성은 지역 문화예술인 소득 향상은 물론 문화산업 육성과 새로운 브랜드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송진희 광주디자인진흥원 원장은 “광주가 명실상부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문화예술인들의 사업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전업작가 및 프리랜서 등의 지속가능한 소득향상, 문화예술의 산업화를 위한 협업형 혁신 BM 발굴·육성사업을 통해 지원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디자인진흥원은 24일 동구 서남동 광주인쇄비즈니스센터 4층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5대 문화콘텐츠 분야 BM 발굴·육성 사업’ 설명회를 갖는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