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광주 북구청장. 북구 제공 |
문인 북구청장은 지난 1일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경제는 더 넉넉하게, 문화는 더 품위 있게, 사회는 더 안전하게 북구를 변화시켜 나가겠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문 청장은 “열악한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해 중앙부처와 긴밀히 소통해 광주 자치구 최초 5년 연속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었다”며 “2022년 지자체 혁신평가에서 전국 기초단체 1위를 차지하는 등 주민과 소통하는 현장 중심 혁신 행정을 완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청장은 민선 8기 2년 주요 성과로 생태 친화·민생경제·포용복지·항구적 안전·청년 활력·생활SOC·미래 먹거리 정책 등을 꼽았다.
그는 올해도 북구의 역점 추진 사업으로 생태 친화 도시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문 청장은 “지난 5월 북구 화암동 일원에 자리잡고 있는 평두메습지가 광주 최초이자 국내 26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됐다”며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환경단체와 협업해 생태숲 야영장 조성을 비롯해 무등산 탐방 시설 마련 등 평두메습지를 활용·보존하겠다. 무등산부터 영산강까지 단절된 생태축을 복원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생태 친화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역 기업·소상공인 지원 등을 통해 민생경제 활성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북구는 지난해 지역 기업 대상 동남아 시장 판로 지원사업을 추진해 1896만달러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미주 시장을 공략해 325만달러 실계약과 675만달러 약정계약을 체결했고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와도 무역 교류를 실시할 계획이다.
문 청장은 “광주 최초 국 단위 ‘경제현장지원단’을 필두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업무를 일원화해 전문적인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다변화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에도 힘쓴다. 문 청장은 “북구에는 광주에서 가장 많은 골목형상점가 7개가 지정돼 있다”며 “골목형상점가 발굴에 힘써 소외된 상권을 없애고 민생경제 회복 상생 기금을 통해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 지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디딤돌 3無 특례보증 지원’ 정책 등을 시행해 소상공인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돌봄 대상 확대를 통한 통합돌봄 네트워크 구축과 고령 친화 사업을 추진해 여성·아동·노인 등 북구를 3대 친화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문 청장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분야 전담 조직을 신설,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노인, 장애인은 물론 영유아, 아동, 한부모까지 돌봄 대상을 확대해 포용적 복지도시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1월에는 세계보건기구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며 “고령친화도시 3년 계획을 바탕으로 지역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고령 친화 사업을 추진해 노인들이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를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항구적 안전 도시 조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문 청장은 “행안부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624억원을 투입해 문흥동성당·북구청사거리·신안교 일원에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하고 서방천 일원과 공구의 거리는 339억원 규모 하수도 관리사업을 통해 기후 위기로부터 항구적인 주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년미래정책관을 중심으로 북구 청년센터 활성화, 청년 취·창업 생태계 조성 등을 시행해 청년의 꿈이 실현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문화센터, 체육관, 도서관 등 총 10개소 1400억원 규모의 생활문화 인프라를 올해 내 마무리해 ‘생활SOC 르네상스’ 시대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관 건립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고 도시브랜드 확산,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AI·드론 등 미래 먹거리 육성 등을 통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마련해 북구의 새로운 변화를 앞당기겠다”고 덧붙였다.
문인 청장은 “앞으로의 2년은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모두가 상생하는 미래로 도약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며 “살맛 나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 북구의 찬란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구민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