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수성’ KIA, 6할 승률을 사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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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선두 수성’ KIA, 6할 승률을 사수하라
25~27일 롯데전·28~30일 키움전
올해 롯데에 열세… 키움엔 4전 전승
첫 승패 마진 +15… 상승세 유지해야
부상·우천 변수 불구 탄탄한 선발진
김도영·나성범·최형우 중심서 맹타
  • 입력 : 2024. 06.24(월) 17:13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가 오는 25일부터 롯데자이언츠와 원정 주중 3연전, 28일부터 키움히어로즈와 홈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 김도영(왼쪽)이 지난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맞대결에서 프로 통산 첫 만루홈런을 터트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일주일 만에 선두를 재탈환했던 KIA타이거즈가 1위 자리 수성에 성공했다. 부상과 우천 등 변수 속에서도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를 상대로 연속 위닝 시리즈를 챙긴 만큼 이번 주 롯데자이언츠와 키움히어로즈를 상대로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KIA는 지난주 LG를 상대로 2승 1패, 한화를 상대로 2승 1패를 챙기며 선두를 지켰다. 선두를 제외한 가을야구권의 순위가 매일 바뀌는 치열한 흐름 속에서 2위 삼성라이온즈와 2경기, 3위 LG와 3.5경기, 4위 두산베어스와 4경기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 시즌 처음으로 승패 마진 +15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44승 1무 29패(승률 0.603)를 찍었는데, 23일 더블헤더에서 1승 1패를 나눠가지면서 45승 1무 30패(승률 0.600)로 일주일을 마무리했다.

양현종과 제임스 네일, 캠 알드레드, 윤영철, 황동하, 임기영으로 이어진 선발진은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했다. 특히 양현종이 지난 18일 광주 LG전 선발 등판 후 팔꿈치 피로 누적으로 이탈했음에도 임기영이 빈자리를 완벽히 채웠다.

타선에서는 김도영과 나성범, 최형우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불망망이를 휘둘렀다. 나성범이 0.458(24타수 11안타), 최형우가 0.429(21타수 9안타), 김도영이 0.348(23타수 8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고 2번 타순으로 조정을 거친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0.350(20타수 7안타)으로 힘을 보탰다.

KIA타이거즈가 오는 25일부터 롯데자이언츠와 원정 주중 3연전, 28일부터 키움히어로즈와 홈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 제임스 네일이 지난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롯데, 사직 공포증 극복해야

롯데는 지난 주중 KT위즈에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를 안은 뒤 키움에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순위는 8위로 변동이 없었지만 KIA와 10.5경기에서 11.5경기 차로 벌어졌다.

KIA는 네일과 알드레드, 윤영철로 지난주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펼쳤던 선발진 세 명이 연이어 나선다. 네일은 19일 광주 LG전 6.1이닝 2실점, 알드레드는 20일 광주 LG전 6이닝 2실점(비자책), 윤영철은 21일 광주 한화전 6이닝 3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롯데는 나균안과 김진욱, 박세웅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차례다. 나균안은 19일 수원 KT전 5이닝 4실점, 김진욱은 20일 수원 KT전 5.1이닝 5실점, 박세웅은 21일 고척 키움전 6이닝 4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 싸움에서는 KIA가 우위에 있는 상황이지만 올해 유독 롯데를 상대로 약했다. 상대 전적 3승 5패로 열세에 있는 상황이고, 사직에서는 올 시즌 첫 스윕패를 당하는 등 3전 3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더블헤더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KIA가 불리한 상황이다.

KIA타이거즈가 오는 25일부터 롯데자이언츠와 원정 주중 3연전, 28일부터 키움히어로즈와 홈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 황동하가 지난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키움, 전승 행진 자신감 이어야

키움은 지난 주중 한화에 1승 2패, 지난 주말 롯데에 1승 2패로 연속 루징 시리즈에 그쳤다. 순위 역시 최하위인 10위에 머물러 있고 KIA와 13.5경기에서 15.5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 사이 꼴찌 탈출을 위한 격차도 0.5경기에서 2.5경기로 커졌다.

KIA는 황동하와 양현종, 네일이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지난 23일 한화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황동하가 4일 휴식 후 등판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고, 양현종은 열흘간 휴식을 마친 뒤 29일 1군 등록 예정이다.

키움은 하영민이 먼저 선발 등판하는데 토요일과 일요일 선발이 불투명하다.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던 이종민이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김인범은 29일부터 등록이 가능하다. 조영건이나 김선기 등 경험 있는 선발이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KIA는 올해 유독 키움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홈에서 1승, 원정에서 3승을 기록하면서 네 경기에서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고, 이종민을 상대로는 3.2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시킨 기억이 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