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 워케이션과 촌캉스를 즐기려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흥군 제공 |
한국을 찾은 포르투갈, 브라질, 스페인, 대만 국적의 외국인들은 지난 13일부터 고흥 구석구석을 누비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17일까지 고흥에 머물며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계획이다.
워케이션을 보내는 포르투갈 국적의 마리아(Maria)씨는 “한국에서 사귄 친구가 고흥을 다녀온 후 고흥에 매력을 느끼고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적합한 장소로 적극 추천해 가까운 다른 나라 친구들 5명과 워케이션을 함께 하고 있다”며 “산과 바다가 공존하는 경관과 농어촌의 조화로움이 고흥의 최대 매력이다.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와 어디서나 편안하게 인터넷을 연결해 업무를 지속할 수 있는 점도 좋다”고 말했다.
촌캉스를 보내는 외국인들도 친구들의 소개로 고흥을 알게 돼 찾아왔다고 밝혔다.
고흥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며 가까워진 이들은 지난 13일 다 함께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을 방문해 입주 작가들과 분청 도자기를 만드는 체험도 했다.
또 거금대교 걷기, 유자 쌀강정 만들기, 유자 햇잎차 덖기 등을 체험했다. 앞으로 우주발사전망대, 국립청소년우주센터,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영남 용바위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들의 방문이 앞으로 국내외에 있는 한국을 좋아하는 외국인들에게 고흥이 알려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관련 인프라와 콘텐츠를 적극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