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영광스포티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3회 전남도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순천시 선수단을 비롯해 2위 영광군, 3위 여수시 선수단 등이 시상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
200만 전남도민의 스포츠 축제인 제63회 전남도체육대회가 지난 20일 영광스포티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남 22개 시군에서 731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인 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순천시가 차지했다.
순천시는 종합점수 3만8675점을 획득, 2022년 제61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종합 우승을 탈환하며 통산 9번째 종합 우승기를 휘날렸다. 순천시는 이번 우승으로 여수시(18회 우승)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전남체전 종합 우승 시·군이 됐다.
개최지인 영광군이 3만5760점으로 2위에 올랐고, 여수시가 3만562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광양시가 3만3675점으로 4위, 목포시가 3만2575점으로 5위, 신안군이 3만950점으로 6위, 영암군이 2만9875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수영 4관왕 구태완(여수시)과 대회신시록 3개를 수립한 육상 허정현(목포시)이 차지했다.
구태완은 수영 평영 50m·100m, 계영 200m, 혼계영 200m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허정현은 육상 100m에서 10초70으로 종전 기록(10초76)을 0.06초 차 앞당기며 대회신기록 및 전남도 신기록을 달성했다. 또 육상 200m에서 21초25로 종전 기록(21초53)보다 0.28초 앞당기며 대회 신기록을 경신했다..
모범선수단상은 함평군이, 모범종목단체상은 전남배드민턴협회가, 장려상은 나주시·강진군·무안군 선수단이 각각 선정됐다. 화합상은 장성군이, 질서상은 고흥군이, 우정상은 담양군이 각각 수상했다.
지난 대회보다 종합점수와 순위가 향상된 시군에 수여하는 성취상은 지난 대회보다 종합순위가 10단계 상승한 영광군이 1위, 9단계 상승한 곡성군이 2위, 6단계 상승한 진도군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체전기간동안 성공개최를 위해 봉사에 최선을 다한 영광스포츠클럽은 특별봉사상을 받았다.
명창환 전남도부지사는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투지와 열정이라면 제105회 전국체전도 기대된다. 5월 전남에서 열리는 제53회 전국소년체전에도 성원 바란다”고 말했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은 “선수단과 자원봉사자 덕분에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됐다”며 “내년 장성에서 뵙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64회 전남도체육대회는 2025년 장성군에서 열린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