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광주미술상 수상 정정하 작가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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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제29회 광주미술상 수상 정정하 작가 초대전
19일까지 동구 미로센터
  • 입력 : 2023. 12.17(일) 16:58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정정하 작 ‘라이트 픽셀’.
제29회 광주미술상을 수상한 정정하 작가 초대전이 ‘빛을 모으는 또다른 방법’이라는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동구 미로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정정하 작가가 지난 6월 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이사장 오건탁)가 주관하는 제29회 광주미술상을 수상하면서 마련된 자리다.

전시 제목이기도 한 ‘빛을 모으는 또다른 방법’은 정정하 작가가 페인트 가게에서 일하면서 받은 영감을 평면 추상 또는 설치작품으로 표현한 시리즈를 말한다. 정 작가는 어떤 사람과의 인연과 고유한 에너지를 색과 빛으로 빗대 화폭에 기록한다. 특히 페인트 매장에 일하면서 접하는 페인트, 레진, 건축용 자재 등의 매체를 활용해 색을 테마로 한 추상작업과 설치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재료의 특성이 강한 두툼한 레진이나 알루미늄 판 등 하루의 인상을 색으로 가둔 추상작업 ‘빛에 대한 연구’, 수많은 사람과의 인연을 시험관에 채집한 설치작업 ‘라이트 픽셀’, 은은한 작은 글씨가 특징으로 누군가에 대한 기억을 색채로 부활시킨 작업 ‘흡수와 반사’ 시리즈, 뾰족한 모양의 작업을 반복적으로 설치해 두려움을 해소하고 극복에 대한 의지를 묘사하는 작업 ‘아름다운 두려움’ 등 정 작가가 펼쳐왔던 작업을 감상할 수 있다.

정정하 작가는 “작업들은 다양한 색깔들로 매체 안에 가둬져 있다. 나의 작업은 색을 가두어 기록하는 것이다. 그 색은 사람들의 삶에 대한 에너지이다. 그 에너지는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그들의 성실성이다. 그들의 에너지는 빛과 동일시 되며, 그 빛은 그들의 마음대로 되지 못한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긍정적 메시지이다.” 라고 말한다

오는 19일 정 작가가 출연하는 ‘작가와의 대화’가 문희영 예술공간 집 대표의 진행으로 열린다. 정정하 수상작가전에 이어 광주미술상 특별상을 수상한 서영기, 강지수 작가의 2인전도 같은 장소 미로센터에서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진다.
제29회 광주미술상을 수상한 정정하 작가의 초대전이 오는 19일까지 동구 미로센터에서 이어진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