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관광재단과 화엄사가 사찰을 활용한 특화 관광프로그램을 운영, K-사찰 세계화에 나설 것을 다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관광재단 제공 |
지난 8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두 기관은 K-사찰 세계화 첫 사업으로 최근 출시된 화엄사 비건 버거와 구례 산수유 주스를 패키징화 해 ‘K-비건 푸드’의 초석을 다지기로 했다.
불교에서 강조하는 ‘자비를 통한 상생과 화합’을 지역기업과 함께 실천하고 로컬 상품과 건강한 사찰 음식을 결합한 ‘구례 화엄사 미식체험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종교적 상징성을 대중에게 알리자는 취지다.
관광재단은 화엄사를 중심으로 한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체험, 꽃스님 차담회 ‘화야몽’, 사찰 야간투어, 화엄사 주최 사찰 음악회 등을 연계하여 체류가 가능한 세계적인 전남의 K- 특화 사찰 미식관광 상품 개발할 예정이다.
일정엔 사찰음식을 기반으로 한 비건푸드 만들기, 화엄사 비건 버거, 화엄사 자일리톨 사탕 등 전남형 사찰 비건음식과 불교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스님과의 차담, 불교 명상 등 전남형 웰니스를 주제로 한 사찰문화 체험을 구성할 계획이다.
화엄사는 종교시설인 사찰을 대중에 개방하고 화엄제, 모기장 음악회 등 대형 문화행사를 지역주민과 협업함으로써 ‘천년의 시간이 누적된 화엄사의 철학적 가치에 역사문화를 더해 K-컬처의 핵심 자원’을 제공한다.
이밖에 ▲화엄사 주최 음악회 및 각종 행사 연계 관광두레주민사업체의 제품 구매 및 공동 판매장 운영을 통한 지역관광기업 동반 성장 지원 ▲화엄사 홈페이지 내 로컬기업 상품관 개설을 통한 지역상생 사업 ▲ 관광두레 청년기업 상품 활용, 화엄제 연계 로컬상품 기획전 운영을 비롯해 양 기관이 필요로하는 브랜드화 전략 및 홍보마케팅 기획 등 협업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영신 전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전남 대표 사찰인 화엄사와 협약은 사찰과 로컬관광,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반영한 일”이라며 “지리산 맑은 공기와 사찰음식을 먹고 체험함으로써 마음이 편안해지는 특화 상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화엄사는 그동안 홍매화축제, 모기장 영화음악회, 세계요가의날 기념 요가대회, 비건버거 출시, 화엄사 굿즈 출시, 야간개방 하야몽·화야몽 등 대중과 함께하는 열린 사찰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박간재·구례=김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