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원맨쇼' 앞세운 KIA, 3경기 연속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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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
'나지완 원맨쇼' 앞세운 KIA, 3경기 연속 역전승
KIA 16일 SK전서 7-6 역전승… ‘6위 점프’
나지완 “팬분들께 죄송…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 입력 : 2018. 09.16(일) 19:21
  •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
<그림1중앙>
<그림2중앙>

나지완의 원맨쇼였다.

KIA 타이거즈의 나지완이 한 경기 두 개의 투런홈런포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13차전 경기에서 KIA는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58승 (63패)을 수확하며 6위로 반등했다.

이날 경기에서 나지완은 5타수 5안타를 때려냈으며 이 중 2개의 안타가 투런 홈런포로 연결됐다. 이날 나지완은 역대 KBO리그 38번째로 3년 연속 20홈런 기록도 달성했다.

초반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헥터의 1회초 초구를 SK의 선두타자 김재현이 시즌 1호 홈런으로 연결해냈다.

그러나 다시 KIA가 쫓아갔다. 2회말 최원준, 나지완의 1루타에 박준태의 1타점 적시타로 KIA는 1점을 추가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회초엔 최형우의 수비실책이 아쉬웠다. SK 김재현의 2루타가 좌측 담장을 맞고 굴러떨어졌고 최형우가 송구 중 공을 한 번 떨어뜨려 그사이 김재현이 3루까지 진루했다. 그 후 SK 노수광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김재현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SK는 1점을 추가했다.

4회초에도 SK의 득점은 이어졌다. SK 한동민이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헥터의 슬라이더를 시즌 32호 솔로홈런으로 연결해 1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 KIA는 나지완의 투런홈런으로 응수했다.

4회말 타석에 들어선 최원준이 우중간에 1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나지완이 SK 산체스를 상대로 올시즌 20호 홈런인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6회말에는 KIA가 드디어 승부의 균형을 깨고 경기를 리드했다. 김선빈의 뛰어난 판단력이 돋보였다. 최원준의 대타로 들어선 김선빈은 중견수 앞에 1루타를 때려냈고 이어 나지완이 볼넷으로 출루, 김주찬이 자동고의4구로 1사 만루상황이 만들어졌다. 3루에 있던 김주찬은 SK 김태훈의 폭투로 주저없이 1루로 슬라이딩했고 안전하게 세이브를 따내며 4-3역전에 큰 공을 세웠다.

7회초에는 SK가 반격을 시도했다. SK 김성현이 볼넷으로 출루, 김재현의 1루타와 노수광의 3루타로 1점을 추가해 역전에 역전을 꾀했다. 9회초 2사 상황에서도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을 상대로 SK 로맥이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고 이어 한동민의 1타점 2루타, 이재원까지 1타점 2루타를 만들어내며 SK가 2점을 더 뺏어갔다. 스코어는 6-4

2점차로 지고 있는 경기를 뒤집은 건 이번에도 나지완이었다. 9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SK 신재웅을 상대로 또다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스코어는 6-6.

KIA는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0회까지 싸움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나지완의 방망이에서 또 한 번 승부가 갈렸다.

10회말 1사 만루상황에서 나지완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 2013년 4월10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후 약 5년만에 나지완의 끝내기 안타가 광주에서 재현됐다. 천금 같은 안타로 경기는 7-6으로 종료됐다.

경기 후 나지완은 "오늘 컨디션이 좋았다기보다 평상시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생긴 것 같다"며 "우리 팀이 5강 싸움을 힘겹게 이어나가고 있어서 팬분들께 항상 미안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준비 잘 해나가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KIA의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는 시즌 26번째 선발등판에서 6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3.00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날 마운드는 헥터에 이어 김윤동(1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임기준(0.1이닝 1탈삼진)-이민우(0.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문경찬 (1이닝)-윤석민(0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유승철(0.1이닝 1볼넷)-황인준(1이닝)이 책임졌다. 황인준의 이날 경기 승리는 프로 데뷔 후 첫 승이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 orchid@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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