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이 뜬다' 정은화 소방사, 여성 최초 인명구조사 취득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람들
'원더우먼이 뜬다' 정은화 소방사, 여성 최초 인명구조사 취득
수중수상구조·로프하강 등 고난도 시험
전체 소방관 중 남성 155명만 자격취득
  • 입력 : 2024. 07.05(금) 11:29
  • 뉴시스
광주소방본부 내 여성소방관 중 최초로 인명구조사 자격증을 취득한 광산소방서 빛그린119안전센터 정은화(37) 소방사. 광주소방본부 제공
광주소방 최초로 여성 인명구조사가 탄생했다.

광주시소방안전본부는 최근 치러진 제9회 인명구조사 자격시험에서 광산소방서 빛그린119안전센터 정은화(37) 소방사가 합격했다고 5일 밝혔다.

인명구조사는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조할 수 있는 전문 구조대원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2년 도입한 소방관 자격이다.

수중·수상구조, 로프 하강과 등반, 교통사고 구조 등 전문적인 인명구조 평가를 모두 통과해야만 합격할 수 있는 고난도 시험이다.

광주시소방본부 전체 직원 1605명 중 그동안 남성 소방관 155명만이 인명구조사 자격을 취득했다.

정은화 소방사는 지난해 1월 임용된 새내기 소방관으로 군 부대 복무나 운동선수 경력도 없다.

정 소방사는 짧은 경력으로 고난도 인명구조 기술을 연마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위 동료의 도움을 받아 비번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시험을 준비했다.

정 소방사는 "소방관이 갖춰야 할 역량과 시민을 구조할 수 있는 적합한 자격을 갖추고 싶어 인명구조사를 취득했다"며 "소방관이기에 도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