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영 광산구의원이 지난 23일 제27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광산구의회 제공 |
이번 자유발언은 광산구 내 마을버스 회사의 심각한 재정상황을 공유하며, 이에 대한 대안 등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됐다.
윤 의원은 "광산구 4개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 회사 두 곳 모두 운영적자가 심해, 운행수입금만으로는 경영이 어려운 상태다"며 "운송 원가 상승 등으로 향후 버스 운송수지는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코로나로 승객이 10~25%가 감소했고, 인건비‧연료비 상승으로 연간 2~4억원 가량의 운영비가 추가로 지출되고 있지만 구에서 지원하는 시설보조금은 3000만원 수준이다"며 "마을버스는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만큼,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야한다. 마을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준공영제 △민관거버넌스 등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도 육교 시설 및 안전대책 개선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윤 의원은 "육교는 많은 교통약자가 이용하기에 안전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며 "특히 겨울철 빙판 낙상사고 등의 위험이 높은 만큼, 이를 예방하는 비 가림 시설이 설치된 육교를 설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광산구 내 21개 육교 중 비 가림 육교는 7개 뿐이다.
마지막으로 "모든 문제를 단시간에 해결하기에 한정된 예산이지만 이를 핑계로 도외시해서는 안된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안전 관리 대책 수립과 시설 개선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김상철 기자 sc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