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교육감, 남도 의병 순국현장 대구감옥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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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광주교육감, 남도 의병 순국현장 대구감옥 참배
  • 입력 : 2022. 09.22(목) 15:59
  • 양가람 기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22일 호남기관장 가운데 최초로 한말 호남의병장들이 순국한 옛 대구감옥 터를 찾아 참배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22일 호남기관장 가운데 최초로 한말 호남의병장들이 순국한 옛 대구감옥 터를 찾아 참배했다.

대구감옥은 일제 침탈이 본격화한 1910년대 안규홍 등 호남의병 43명이 사형을 당한 곳으로, 광주 3·1운동과 광주학생독립운동 주요 인사 151명이 모진 고문을 당하며 수감됐던 현장이다.

이 교육감은 이날 심남일, 안규홍, 양진기, 양상기, 오성술, 이석용, 전해산 등 광주전남 지역 의병장들의 항일 혼이 서린 대구시 중구 삼덕동 옛 대구감옥 터(현 삼덕교회)를 찾아 광주교육청 직원들과 함께 참배했다.

이 교육감은 삼덕교회 입구에 설치된 대구형무소 상징 조형물 앞에서 순국 의병장과 항일독립운동가들을 기리며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 교육감은 "한말 의병과 3·1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의 항일 애국지사들이 숨지거나 모진 고초를 겪은 역사 현장을 이제야 참배하게 돼 만시지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학생과 교직원의 역사 직무연수 현장으로 자주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특히 광주교육청과 대구교육청이 협력해 달구벌과 빛고을의 역사교육 협력방안인 이른바 '달빛 역사동맹'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교육청은 대구의 2·28 학생운동, 국채보상운동과 광주학생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을 상호 연계하는 현장 직무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는 11월 남도지역 항일운동과 인연이 있는 대구·경북지역 역사현장을 답사하는 교원 역사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점차 양 지역의 학생 교류도 병행할 계획이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