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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팔마체육관 프로배구 열기로 '후끈'

불볕더위 불구 연일 만석
팬들은 열정적인 응원 보내
선수들 허슬플레이로 화답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

게재 2022-08-15 15:49:25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이틀째인 지난 14일 순천 팔마체육관을 찾은 관중들이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를 관람하며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이틀째인 지난 14일 순천 팔마체육관을 찾은 관중들이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를 관람하며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AI페퍼스 하혜진(왼쪽)이 지난 14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한국도로공사와의 1차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AI페퍼스 하혜진(왼쪽)이 지난 14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한국도로공사와의 1차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14일 순천 팔마체육관은 프로배구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이틀째인 이날 여자프로배구단 현대건설과 KGC 인삼공사, AI페퍼스와 한국도로공사의 조별리그 1차전이 펼쳐졌다.

뜨거운 여름 날씨였음에도 구름 관중이 순천 팔마체육관을 가득메우며 여자 프로배구를 즐겼다. 평소 프로배구 경기를 TV로만 지켜봐야 했던 순천 배구 팬들은 선수 동작 하나하나에 열광하며 그동안 갈증을 해소했다.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개막전이 열린 전날에도 정원(3500명)을 넘어선 3795명의 관중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을 정도로 순천의 배구 열기는 뜨거웠다.

이날도 만석에 가까운 관중들은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 하나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프로배구를 맘껏 즐겼다. 강한 스파이크가 성공할 때면 선수 이름을 연호했다. 멋진 수비가 나올 때나 여자 배구 특유의 랠리가 길어질 경우에도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졌다.

일부 열성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 이름을 적어온 손피켓을 흔들며 응원하기도 했다. 선수들도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와 투혼으로 프로배구의 진수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이같은 순천 지역민들의 뜨거운 배구 열기는 TV로만 지켜봤던 김연경을 포함한 다수의 배구 스타들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순천은 프로배구 연고팀이 없어 지역 배구 팬들은 타지역으로 원정 관람을 하거나 TV 중계를 보며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배구 열성 팬인 직장인 박지영(42·순천 해룡)씨는 "순천에는 프로배구팀이 없어 평소에는 배구경기를 TV로만 시청했는데 순천에서 대회가 열려 직접 관전할 수 있게 돼 좋았다"며 "프로 선수들의 사인볼도 받고 경기도 즐기면서 육아와 직장 스트레스를 해소한 것 같아 너무 좋다"고 말했다.

김여진(순천남산중 3년) 양도 "배구 경기 관람은 처음이다. 그동안 TV를 통해 보다가 순천에서 배구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친구들과 함께 왔다"며 "경기장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응원하다 보니 너무 즐겁고 재밌다. 배구의 재미를 알게 된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광주와 서울, 성남, 부산, 통영 등 타지역 배구팬들도 순천의 배구 열기를 더했다. 김성만(50·경남 통영)씨는 "프로배구도 볼겸 해서 1박 2일 동안 여수와 순천 등으로 가족여행을 왔다. 많은 관중들이 몰린 곳에서 배구 경기 관람을 한 것은 처음이다. 색다른 경험을 한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주최 측인 순천시배구협회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장대수(52) 순천시배구협회 이사는 "2019년 순천 대회 때 분위기가 좋아 다시 유치했는데 연일 만석을 채울 정도로 많은 관중들이 찾아와서 뿌듯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순천시를 홍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배구 뿐 아니라 다른 종목 경기도 순천에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를 3-0(27-25 25-10 25-21)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두고 강팀의 면모를 드러냈다.

광주 연고의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는 한국도로공사에게 0-3(21-25 16-25 14-25)으로 완패했다.

흥국생명은 전날 '배구 여제'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IBK기업은행을 3-1(25-16 25-23 24-26 28-26)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