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역국회의원 상임위 쏠림 현안 겉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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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역국회의원 상임위 쏠림 현안 겉돌 우려  
광주군공항 이전 국방위0명
  • 입력 : 2022. 06.07(화) 17:37
  • 편집에디터

국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광주 전남 지역 국회의원들의 상임위원회 선호도에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광주군공항 이전과 같은 굵직한 지역 현안 해결이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상임위는 꺼리고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7일 국회에 따르면 광주 지역 국회의원들은 산자위를,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은 농해수위를 가장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광주지역 송갑석·윤영덕·이용빈 의원이 산자위를 1순위로 신청했고, 이병훈·조오섭 의원은 국토교통위를, 이형석 의원은 전반기에 이어 행안위에 각각 신청했다. 전남지역의 경우 김승남·서삼석·신정훈·윤재갑·주철현 의원 등 5명이 농해수위를 신청했다.전반기 농해수위 소속이었던 이개호 의원은 행정안전위로, 산자위였던 신정훈 의원은 농해수위로 옮기길 희망하고 있다. 전남의 김원이 의원은 전반기에 이어 보건복지위를, 김회재 의원은 국토위를, 서동용의원은 교육위를 각각 신청했다. 이처럼 산자위와 농해수위가 인기가 좋은 것은 2년이 채 남지 않은 총선에서 의원들 소속 지역구 현안 해결 성과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역 최대 현안인 군공항 이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국방위와 미래 먹거리인 첨단과학과 관련된 과기정통위 지원자는 전무하다.전남도의 핵심 현안이지만 미완인 흑산공항 건설과 관련된 환경노동위도 지원자가 없다. 국회에서 이들 현안을 챙길 의원이 없으니 국가 사업 추진과 국비 확보가 쉽지 않아 광주시와 전남도 공직자들이 벌써부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4년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져 중앙정부와 소통 창구를 잃은 상황에서 지역 국회의원마저 자기 생존만을 위해 나선다면 지역 발전에 경고등이 켜진 것이나 진배없다. 특히 대선 패배와 이번 지방선거 후보 공천 과정 잡음으로 민주당과 소속 의원들에 대한 지역 민심이 심상찮은 상황이다.이런때일수록 보신용 의정 활동보다는 광주전남상생 발전을 위해 총대를 메는 살신성인하는 의정활동이 절실한 상황이다.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여야가 힘겨루기중이어서 상임위 구성이 늦어질 수 있는 만큼 지역 의원들의 대승적 차원의 선택을 기대한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