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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일의 '색채 인문학'> 파란색은 성실·신뢰…비즈니스 거래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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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일의 '색채 인문학'> 파란색은 성실·신뢰…비즈니스 거래에 효과적

(149) 색채와 기업

게재 2022-05-17 12:27:18

색채와 마케팅

마케팅 심리학자들은 지속적인 색채 인상이 90초 이내에 이루어지고, 그중에서 60%는 사물, 장소, 개인, 환경의 수용과 거부를 결정짓게 된다고 조언하였다.

녹색 빛이나 파란색 빛을 받을 때는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 파란색은 비즈니스 거래를 체결할 때나 성실하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강조하고 싶을 때 아주 효과적이다.

무역이나 상품 거래에서 클레임(claim)이 제기될 때 파란색 계열의 셔츠가 좋다. 왜냐하면 파랑은 냉정하게 만드는 색이므로 사과를 반복하면 상대방이 진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짙은 파랑은 피로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자기방어에 알맞은 색이다.

디크센(Dirksen, Charles J.)은 크로거(Kroeger)와 함께 제품과 색채의 상관관계를 연구하였다. "디자인의 목적을 먼저 결정하고, 그다음 색채를 선정하며, 연상되는 색채를 선택하게 하였다. 단색으로써 파랑은 남성의 기호 색이고, 여성들이 냉장고 광고에서 좋아하는 색이 빨강이라고 하더라도 제품에 대한 그릇된 관념에 주의해야 한다. 제품 광고의 주조 색(dominant color)은 파란색 계열"이라며 <연상설>을 주장하였다.

증권가에는 색채와 관련된 단어들이 있다. 이 색들은 파랑, 빨강, 노랑, 검정 4가지의 원색이다. 블루 칩(blue chip)은 대형우량주를 말하며, 어원은 크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카지노(casino) 장에서 가장 비싼 칩이 파랑이라는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다. 다른 하나는 미국 소(牛) 품평회장에서 우량 판정을 받은 소는 파란 천을 둘렀다는 데서 유래되었다는 설이다.

색채와 기업

세계적인 케첩 브랜드 하인즈(Heinz) 사는 최근에 파란 감자튀김을 출시했다. 미국의 파케이(Parkay) 사는 파란 마가린(margarine)을 출시했다. 켈로그(Kellogg) 사는 우유를 파랗게 변하게 하는 콘플레이크(cornflakes)를 출시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은 대부분 자기만의 고유한 컬러 이미지를 갖고 있다. 예를 들면, 펩시콜라(Pepsicola)는 파랑을 고유한 색으로 내세우고 있다.

네슬레(Nestle)는 스위스와 독일어로 '작은 새 둥지'를 뜻하고, 이것은 안전과 모성애, 자연, 가족을 나타낸다. 로고의 형태는 어미 새와 아기 새 그리고 둥지를 형상화시켰다. 로고의 색상은 파랑을 채택하고 있다.

BMW(Bayerische Motoren Werke)의 로고는 1916년 뮌헨(Munchen)에서 바바리아(Bavaria) 모터 주식회사로 출발했기 때문에 비행기 프로펠러 모양으로 제작하였으며, '하늘에서 땅으로', '두 바퀴에서 네 바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로고의 색상은 청백색, 하양이다.

문화예술 기획자/ 박현일(철학박사 미학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