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 뉴시스 |
성파 스님은 법어에서 "유(有)에 집착하고 무(無)에 집착하는 모두가 사견을 이루는 것이니, 유무에 떨어지지 않아야만 한 맛으로 모두가 항상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옳은 법과 그른 법이 있으니 하나는 상(常)이요, 하나는 단(斷)"이라며 "단과 상이 비록 다르나 병이 되는 것은 모두 같다. 주먹을 펴면 손바닥이 되니, 뜬구름이 흩어지면 하늘은 모두 푸르다"고 부연했다.
이어 "화두타파의 일념으로 힘써 정진할 때 모든 결박이 분명하게 풀어지는 징험이 있게 될 것"이라며 "세상의 모든 시비와 증애를 내려놓고 오직 화두타파를 위해 정성을 다할 때 홀연히 본래 구족한 지혜덕상이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거는 동절기와 하절기에 3개월씩 전국 스님들이 외출을 삼가고 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것이다. 조계종에 따르면 올해 하안거에는 전국 100여 개 선원에서 2000여 명의 수좌(참선수행에 전념하는 스님)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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