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 좋네"…2년만에 '활기' 되찾은 노인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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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 좋네"…2년만에 '활기' 되찾은 노인복지관
전남도, 복지시설 등 운영 재개||곡성 공동급식·보성 사랑의 밥차||해남·신안군 각종 프로그램 진행||일자리 교육·건강증진사업 병행
  • 입력 : 2022. 05.12(목) 15:41
  • 김은지 기자

신안군이 지난 9일까지 노인 일자리 참여자 2100여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읍·면별 안전 보건교육을 진행했다. 신안군 제공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달 18일 전면 해제되자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등이 다시 문을 열었다. 2년 여 만에 다시 만난 노인들은 간만에 안부를 물으며 활기를 되찾고 있었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경로당과 복지관을 '내집'처럼 이용해왔던 노인들은 집에만 머물거나 근처 공원을 산책하는게 전부였다. 다행히 거리두리 해제로 운영이 재개된 경로당에서는 함께 식사도 할 수 있고, 대면 프로그램도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노인 영양 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지난달 18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전남도 내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경로식당 운영을 재개했다.

●곡성군, 공동급식·보성군, 사랑의 밥차 운영

곡성군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영농철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을 재개한다.

곡성군은 영농철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리원과 배달업체 등에 대해 위생교육을 진행했다.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은 농번기철 여성 농업인의 가사 부담, 1인 노인인구 증가 등으로 인한 식사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추진된다.

보성군도 지난 4일부터 주 2회 수, 금요일 '사랑의 밥차' 운영을 재개했다. '사랑의 밥차'는 경로당 이용자 수가 30명 이상인 경로당에서 진행되며 연말까지 30회 진행될 예정이다.

보성군은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경로당을 운영하며 코로나19 이전으로 일상 복귀가 가능하도록 노인들의 정서적 안정과 인지 발달 등에 필요한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해남군 송지면 경로당에서 문해교육이 재개됐다. 해남군 제공

●해남군, 건강증진·일자리 사업 활기

지난 2년간 소홀했던 건강증진사업과 일자리 사업에도 다시 활기가 맴돈다.

해남군은 마을생활의 중심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는 경로당 활성화를 통한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지원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을 위해 올해 34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운영비와 냉난방비, 중식비, 부식비, 정부양곡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편의와 관절 건강을 위해 1억5000만원을 투입해 354개소 경로당에 식탁을 확대 보급해 공동식사 등에 편안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어르신 여가 활동이 재개되자 읍·면분회 등 26개 경로당에 전문강사를 파견해 건강관리, 노래교실, 취미교실을 운영하는 한편 5개 노인대학을 운영하는 등 활기찬 노인활동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안군, 읍면별 안전 보건교육

신안군은 지난 9일까지 노인 일자리 참여자 2100여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읍·면별 안전 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참여자 교통안전 수칙, 건강관리 및 감염병 예방수칙과 치매예방 웃음코칭 등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이뤄졌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고령의 참여자가 도로에서 활동하는 환경정화 사업의 특성을 반영해 교통 안전수칙에 대한 내용을 중요시 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노인여가복지시설 운영 중단으로 외로움에 시달린데다 섬 지역 어르신의 애로사항을 감안해 지난달 18일부터 경로당 9179개소, 노인복지관 28개소, 경로식당 153개소에 대해 운영을 재개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운영 전면 재개로 그동안 사회적 고립감을 느꼈던 어르신들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와 고독감을 해소하시길 바란다"며 "언제든 새로운 변이바이러스 출현 가능성 등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은 4차 접종과 함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경로식당은 현재 3차 접종 완료자만 이용이 가능하다. 칸막이, 띄어 앉기 등 조치가 가능한 시설에 한해 제한적 식사와 비말 발생이 적은 프로그램만 허용하고 3차 미접종자는 비대면으로 온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