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의리, KBO리그 신인상 거머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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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KIA 이의리, KBO리그 신인상 거머쥘까
19경기 4승 5패 ERA 3.61 기록||경쟁 상대는 롯데 투수 최준용||MVP·신인상 오늘 시상식
  • 입력 : 2021. 11.28(일) 15:55
  • 최동환 기자

KIA 이의리. 뉴시스

KIA타이거즈 '괴물 루키' 이의리(19)가 KBO리그 정규시즌 신인상을 거머쥘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두베홀(7층)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을 개최한다.

KBO는 이 자리에서 올해 정규시즌 MVP와 신인상의 주인공을 발표한다. KBO 리그와 퓨처스리그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우수심판원 시상도 함께 진행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신인상의 주인공이다. KIA 이의리는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 수상에 도전한다. 2021년 신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고졸 신인' 이의리는 입단과 함께 선발 한 자리를 꿰차며 일찌감치 신인왕 후보로 눈도장을 받았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없어 승리와 자주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3패, 평균자책점 3.61, 피안타율 0.204를 기록했다.

최고 150㎞의 빠른 직구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사력도 신인답지 않게 안정감있는 투구를 선보이면서 94.2이닝을 소화했고 4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특히 시즌 초반 팀의 원투펀치인 브룩스와 멩덴이 모두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상황에서도 임기영과 함께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토종 에이스 몫을 톡톡히 해줬다.

또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해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이닝 동안 9피안타(2피홈런) 4볼넷 18탈삼진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과 함께 탈삼진 공동 1위를 차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겨 독보적인 신인왕 후보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시즌 종료 한 달여를 남겨놓고 연이은 부상 암초를 만난 게 아쉬운 점이다. 지난 9월 12일 NC와의 광주 더블헤더 2차전서 투구 도중 손톱이 깨져 다음날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9월 22일 훈련 중 발목을 다치면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그러는 사이 롯데 투수 최준용이 강력한 신인상 경쟁 상대로 부상했다. 2년차인 최준용은 전반기 어깨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후반기 복귀와 함께 29경기 2승 1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1.86의 호성적을 거두는 등 올시즌 44경기에서 47.1이닝을 던지며 4승2패1세이브20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한국 프로야구 OB 사단법인 일구회와 26일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가 선정한 신인상의 주인공은 최준용이었다.

최준용에게 연거푸 신인상을 내준 이의리가 KBO 시상식에선 신인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롯데 최준용. 뉴시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