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신흥 메카 광주로 유학온 MZ세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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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신흥 메카 광주로 유학온 MZ세대들
e스포츠 배우러 지역대학 '유학 쇄도'||전용경기장·전국대회 등 인프라 탄탄||
  • 입력 : 2021. 10.17(일) 16:45
  •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광주로 e스포츠 유학온 MZ세대들
국내 최대 규모 전용경기장부터 교육원, 전국대회 개최, 지역 대학 전문학과 등 e스포츠산업 인프라를 탄탄히 갖춘 e스포츠 신흥 메카 광주로 MZ세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 내려와 올해 호남대 e스포츠산업학과에 입학한 최환(21)씨는 오로지 'e스포츠 매니지먼트'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광주 유학길을 결심했다.

"광주는 대형 전용경기장에 교육원도 있고 대회도 자주 개최되는 등 e스포츠 생태계가 잘 구축돼 있어 전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최적지로 판단했죠."

최씨의 말처럼 이 대학 e스포츠산업학과 학생들은 상당수가 외지에서 유학온 경우로, e스포츠구단을 직접 운영하는 e스포츠 매니지먼트를 직업으로 꿈꾸는 학생부터 e스포츠 리그기획자, 리그사무국 운영, 심판, 프로리그 해설가, 에이전트, 게임기획자, 게임방송 크리에이터까지 각자 자신만의 꿈을 찾아가고 있다.

경남 창원에서 온 장수민(20)씨는 "동아리를 만들려고 하는데 단순한 게임동아리가 아니라 대회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서 "이런 실무능력을 쌓아서 해설가나 매니지먼트, 기획자 등 e스포츠업계에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진데는 광주가 탄탄한 e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점이 크다.

호남대 뿐아니라 조선이공대도 내년부터 e스포츠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하는 등 지역 대학들 또한 적극적으로 e스포츠 인재 양성에 동참하고 있다.

광주시도 다양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조선대 캠퍼스안에 구축한 국내 최대 1005석 규모의 주경기장을 갖춘 '광주 e스포츠경기장'을 활용해 계층별·세대별 대회, 대형 대회, 프로리그 등을 개최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광주 e스포츠교육원은 e스포츠에 관심 있는 누구나 e스포츠 기초부터 매니지먼트, 방송제작 송출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설, 운영 중이다.

시는 내년 아시아 e스포츠산업지원센터를 구축해 외국 선수·팀 대상 전지훈련 프로그램 개발, e스포츠 구단 지원 등 민간 분야 연계, 지속적인 e스포츠 콘텐츠 생산 등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seongsu.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