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 만개한 장성군 황룡강… 코로나 방역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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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꽃 만개한 장성군 황룡강… 코로나 방역도 '눈길'
'노란꽃잔치' 취소 불구 인파 몰려||방역게이트·자율방역존 '방역 강화'
  • 입력 : 2021. 10.06(수) 15:49
  • 장성=유봉현 기자
장성군이 최근 관광객이 늘고 있는 황룡강 인근에 방역게이트 등을 설치해 코로나19 확산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장성군 제공
장성군은 최근 관광객이 늘고 있는 황룡강 인근에 방역게이트 등을 설치해 코로나19 확산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장성군에 따르면 개천절 대체휴일제 시행으로 주말 포함 3일의 연휴가 이어졌던 지난 2~4일, 장성 황룡강에 가을꽃 맞이 인파가 집중됐다.

장성군은 적재적소에 방역게이트와 자율방역존을 설치하는 등 감염병 확산을 철저히 대비했다.

현재 황룡강 일원에는 황화코스모스와 코스모스, 백일홍, 천일홍 등 가을꽃 10억 송이가 개화시기를 맞아 꽃물결을 이루고 있다. 3.2km 규모의 강변 산책로를 따라 가을꽃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다.

장성군은 지난달 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노란꽃잔치를 전격 취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황룡강 인근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고, 이에 장성군은 이달 17일까지 '안심방역기간'을 운영하고 방문객들의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현재 군은 주요 거점에 총 4개소의 통과형 방역게이트를 설치하고 방문객들에게 안심콜 이용과 발열 확인, 타인과 거리두기 등을 안내하고 있다. 게이트에는 방역계도요원이 투입되어 방역 단속의 효율을 높였다.

꽃길 곳곳에는 40개소의 자율방역존(zone)도 설치됐다. 방역 안내문과 손소독제가 비치되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강변길마다 갖춰진 스피커에서는 주기적으로 거리두기 유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안내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황룡강 10억 송이 가을꽃이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에 희망과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며 "걱정 없이 방문하실 수 있도록 방역실태 점검과 안심방역기간 운영에 더욱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유봉현 기자 bhyu@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