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목표량 2배… "최고 품질로 보답"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기업
사전계약, 목표량 2배… "최고 품질로 보답"
광주형일자리 ‘캐스퍼’ 성공 데뷔 ||온라인발표회 열고 출시||누적 사전계약 대수 2만3766대||GGM “무결점 자동차 생산 최선”||추가 채용 통해 2교대 근무체제||광주시청 등서 차량 전시관 운영
  • 입력 : 2021. 09.29(수) 15:29
  • 곽지혜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과 차호연 현대자동차 광주전남지역본부장, 광주지역 자동차 관련 학과 대학생들이 29일 광주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캐스퍼 차량 전시관 오픈행사에서 캐스퍼의 흥행을 기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차량 전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광주 서구 유스퀘어 등에서 시승 할 수 있다. 나건호 기자

국내 최초의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하는 현대자동차의 '캐스퍼'가 사전계약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29일 공식 출시됐다.

지난 15일부터 양산에 들어간 GGM은 캐스퍼 출시를 맞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무결점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굳은 각오를 다지고 있다.

● GGM "무결점 자동차 생산 주력"

현대자동차는 이날 오전 캐스퍼 온라인 발표회 '캐스퍼 프리미어'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캐스퍼는 사전계약 첫날인 지난 14일 1만8940대가 계약되며 현대차 내연기관차 중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한데 이어 지난 28일 자정을 기준으로 누적 사전계약 대수 2만3766대를 기록했다.

당초 GGM은 올해 말까지 1만2000여대, 내년까지 7만대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온라인을 통한 사전예약 대수만 목표 생산량의 2배에 달하는 셈이다.

캐스퍼의 유례없는 흥행에 무결점 자동차를 출고하기 위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의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는 모양새다.

GGM은 '상생과 최고 품질, 성공적 양산 목표 달성'이라는 슬로건을 설정한 만큼 380여명의 생산인력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들이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해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시한 결점 없는 차량을 출고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관계자는 "우리 GGM이 만든 차가 고객에게 인도됐을 때 정말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광주글로벌모터스의 기술력은 이미 최상급의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품질 면에서 완벽하다는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낼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GGM은 높은 사전예약 대수에 무리하게 생산량을 늘리기보다는 인력 채용을 선행해 결점 없는 차량을 만드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생산인력 380여명이 1교대 근무로 생산하는 체제에서 2교대 근무 체제로 운영하기 위해 올해 연말과 내년 연초까지 300~400명의 추가 인력 채용을 위한 계획을 검토 중이다.

GGM은 연간 10만대 생산규모를 갖췄으며 향후 증설을 통해 20만대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사전 계약 취소시 10만원의 계약금을 그대로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구매대수는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현대차가 국내에서 영업점을 거치지 않고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첫 차종인만큼 향후 판매량 추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유원하 부사장은 "캐스퍼는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온라인 몰 등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D2C 방식을 채택한 만큼 고객들이 상품 정보와 온라인 구매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모든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고객 중심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 "온라인서 구매하고 전시관서 시승"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엔트리 SUV' 차급 캐스퍼는 개성을 살린 내·외관 디자인과 컬러, 용도에 따라 실내 공간 조절이 가능한 시트,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운전자 중심의 편의 사양 등이 특징이다.

세계 최초로 운전석 시트가 앞으로 완전히 접히는 '풀 폴딩' 시트를 적용해 실내 공간 활용성을 확장했으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7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를 확보해 차급을 뛰어넘는 안전성을 갖췄다.

판매가격은 기본 모델 △스마트 1385만원 △모던 1590만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원이다.

현대차는 전용 웹사이트 '캐스퍼 온라인'을 통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정보 탐색부터 차량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견적·계약' 메뉴의 3D 컨피규레이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각 사양이 적용된 차량의 내외장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으며 결제 시 개인 금융 여건에 맞춰 구매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복합결제는 물론 디지털 할부 한도 조회·승인, 할부 시뮬레이터 등의 금융 원스탑 서비스를 지원한다.

결제 후 예상 출고일을 안내받고 차량 출고 후에는 배송 현황도 조회할 수 있다. 차량은 고객이 직접 지정한 장소 또는 공식 인도장으로 운영하는 전국 200여개 지정 블루핸즈 및 용품시공 가맹점에서 인수 가능하다.

온라인 계약 중 도움이 필요한 고객은 전화 및 라이브 채팅, 이메일, 원격 상담이 가능한 전용 고객센터(080-500-6000)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광주시청 1층 시민홀에서는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캐스퍼를 실제로 볼 수 있는 캐스퍼 차량전시관이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전시관은 평일과 주말을 포함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방문할 수 있으며 가솔린 1.0 모델 2대와 1.0터보 모델 1대로 총 3대가 전시됐다.

현대차는 전시관에 차량 안내서와 운영 인력을 배치하고 차량에 대한 설명과 간단한 시승 등을 돕는다.

캐스퍼 전시관은 광주시청 이외에도 유스퀘어 고속터미널, GGM 공장 등 전국 30여곳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카셰어링 플랫폼 쏘카와 협업해 24시간, 전국 가까운 쏘카존에서 캐스퍼 시승이 가능한 '쏘카 카셰어링 시승' 서비스를 운영한다.

현대자동차는 29일 캐스퍼 온라인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은 온라인 발표회 '캐스퍼 프리미어' 속 캐스퍼. 현대자동차 제공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