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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 거장부터 신진작가까지…일상 속 수묵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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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 거장부터 신진작가까지…일상 속 수묵 재조명

국제수묵비엔날레, 참여작가 라인업
이응노, 박대성 등 거물급 작가서부터
젊은작가, 지역작가 작품 통해 남도정체성 선봬

게재 2021-08-05 16:25:21
박대성 작 '천년배산'
박대성 작 '천년배산'

전남은 우리나라 수묵의 화맥이 시작된 곳이자 수묵화의 전통을 잘 지켜온 고장이다. 공재 윤두서, 소치 허련, 남농 허건 등 수묵화 거장들의 발자취가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이하 수묵비엔날레)는 전남의 역사, 문화적 기반을 바탕으로 수묵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18년 처음 개최됐다. 지난 3년간 전통수묵을 알리는 데에서 벗어나 수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국제행사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오고 있는 중이다. 오는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오채찬란 모노크롬-생동하는 수묵의 새로운 출발'을 주제로 목포, 진도, 광주 등 전남 곳곳에서 펼쳐지는 2021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지난 행사보다 더 진화한 형태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지필묵의 재료적 한계를 벗어나 서양화, 조각, 설치미술, 미디어, 천연염색까지 다양한 장르의 수묵 작품을 선보이고, 수묵 정신을 토대로 한 우리 삶 속에 스며들어있는 수묵을 재조명한다.

전세계 15개국 20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올해 행사는 목포와 진도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전시·행사를 기획했으며 총 6곳의 주전시관을 운영한다.

먼저 비엔날레 1관은 목포문화예술회관에 마련되며 '수묵 없는 수묵(無墨水墨), 수묵은 도처에 있다'는 주제로 고충환씨가 큐레이터로 참여한다. 1관은 박대성, 이종상, 윤형근, 변시지, 이응노 등 거물급 수묵작가들의 작품과 허윤희, 제여란, 이재삼, 윤석남 등 국내 미술계를 주도하는 중견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채워진다.

목포 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에서 열리는 비엔날레 2관은 '시대의 수묵 – 경계의 확장'을 주제로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이 큐레이터로 참여한다. 김종경, 김천일, 홍정호, 김호득 등 25명의 지역 수묵 작가 작품 중심으로 구성해 남도 미술의 정체성을 선보인다.

목포 유달초등학교에서는 비엔날레 3관이 마련된다. '일즉다다즉일(一卽多多卽一), 이율배반적 수묵의 최신버전'이란 주제로, 김지아나, 문성식, 손동현, 이해민선 등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 수묵 작품을 전시한다. 기획은 윤동희·윤진섭씨가 맡았다. 특히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비엔날레 3관은 일제 강점기의 건물 형태로, 이와 어우러진 수묵 작품전시를 통해 가장 독특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장소이며, 2층의 넓은 강당을 활용, 코로나 19로 해외 작가들의 직접 참여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대형 스크린을 통한 작가들의 영상 작품을 맛볼 수 있다.

진도 전시관인 비엔날레 4관(남도전통미술관)과 비엔날레 5관(소치기념관)에서는 각각 '물(水), 불(火), 돌(石)', '바람(風)'이란 주제로, 정동구, 유의정, 이상협, 한복의 대가 이영희 등 공예, 도자기, 의류·패션 등의 '생활 속의 디자인 수묵'이 우리 생활 속에서 어떻게 융합되는 지를 보여준다. 4관과 5관은 정상민씨가 큐레이터로 참여한다.

비엔날레 6관(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는 '묵연(墨緣) - 상생과 화합의 수묵이야기'란 주제로 김은자, 박병락, 박항환 등 국내작가 14명과, 홍콩작가 15명의 국제교류전이 펼쳐진다.

주전시인 목포와 진도 외에도 광양 전남도립미술관,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나주 한국천연염색박물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특별전시가 진행되고, 구례, 보성, 해남, 영암 등 도내 9개 시군, 15개 전시관에서 펼쳐지는 시군기념전을 통해, 전남 도내 전역에서 수묵비엔날레 기간 중 수묵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공식 홈페이지(www.sumukbiennale.kr)를 통해 전시관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VR전시관, 총감독이 직접 전시관을 뛰어다니며 작품을 소개하는 영상을 촬영하는 수묵 영상관, 작품에 대해 자세히 글로 볼 수 있는 온라인 전시도록, 비대면으로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가이드 등을 제공할 예정이며, 비엔날레1관(목포문화예술회관)은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타 전시관은 관람인원 제한을 통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다.

홍정호 작 '백두대간'
홍정호 작 '백두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