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빈 대장 장례, 내달 4~8일 산악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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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김홍빈 대장 장례, 내달 4~8일 산악인장
염주종합체육관 1층 분향소 설치||8일 영결식…사이버 추모공간도||
  • 입력 : 2021. 07.28(수) 16:00
  • 박수진 기자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사고 전 지난 6월30일 페이스북에 올린 브로드피크 등정 준비모습. 김홍빈 페이스북 캡처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하산 중 실종된 '열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의 장례가 광주에서 산악인장으로 치러진다.

광주시 사고수습대책위원회는 28일 광주시청에서 회의를 열고 김 대장의 장례 방식과 일정 등을 결정했다.

김 대장의 장례는 그의 업적을 기리고 가족의 뜻을 반영해 대한산악연맹과 광주시산악연맹이 주관하는 산악인장으로 추진된다.

장례위원장은 손중호 대한산악연맹 회장이 맡고 장례위원은 대한산악연맹과 광주시산악연맹에서 구성 중이다.

장례 지원을 위해 광주시·광주시체육회·광주시장애인체육회·광주시산악연맹·사단법인 김홍빈과 희망 만들기·광주전남산악연맹이 실무단을 구성한다.

장례 기간은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로 분향소는 광주 염주종합체육관 1층 로비에 설치된다.

영결식은 마지막 날인 다음 달 8일 오전 10시 염주체육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주요 기관은 장례 기간에 기관별 홈페이지에 별도의 사이버 추모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4시 58분(현지 시각)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브로드피크(8074m) 정상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던 도중 해발 7900m 부근에서 조난 사고를 당했다.

김 대장은 조난 상태에서 다음날 오전 러시아 구조팀에 의해 발견된 후 주마(등강기)를 이용해 올라가다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헬기가 실종 추정 지점(7400m)을 수색했으나 김 대장을 찾지 못하자 지난 26일 가족의 요청으로 수색이 중단됐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