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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쏘공'… 광주·전남 정치 지형도 어떻게 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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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쏘공'… 광주·전남 정치 지형도 어떻게 변할까

국힘, 이준석 새 당대표 선출
민주 위기감 속 쇄신 바람 감지

게재 2021-06-13 17:28:55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손을 높이 들고 있다.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손을 높이 들고 있다.

이준석(36)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의 돌풍이 여야를 막론하고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위기감이 감지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의 '변화의 바람'이 광주·전남에도 먹힐 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제1차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43.82%를 얻은 이준석 후보를 신임 당대표로 뽑았다. 진보·보수 정당 역사를 통틀어 30대 당대표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민주당은 지난 5월 전당대회를 통해 '혁신'을 내건 '송영길 지도부'를 구축했다. 그러나 세대교체를 현실화한 '이준석 돌풍'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미있는 변화가 속속 감지된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낡은 정치 타파"를 주장한 민주당 박용진(서울 강북구을) 의원이 여당 내부에서 지지율 3위를 기록했다. '빅3(이재명 경기지사·이낙연 전 대표·정세균 전 국무총리)' 중 정 전 총리보다 지지율에서 앞서며 신진 세력으로 급부상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국민의힘 새 지도부에 대응하고 혁신을 표방하기 위해 세대교체가 필수적인 것 아니냐는 목소가 나오는 이유다.

광주·전남 정치권에도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구태한 공천, 과도한 줄서기 방식을 떠나 전문가적 식견을 갖춘 정치인에 대한 열망이 포착되면서 내년 선거에서는 지역에서도 2030의 합리적인 선택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지역내부모-자녀의 정치적 분리 현상을 내년 지방선거의 긍정적인 기류로 평가했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부모와 가치관이 다른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입당원서가 들어오고 있다. 광주·전남은 특히 전통적인 지지층이 민주당이었던 만큼 부모-자식간 정치 이념이 분리되면서 다양화되고 있는 것이다"며 "이준석 돌풍에 이어 지역 내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입당원서가 온라인을 통해 제출되고 있는데 20대 청년 남성이 60% 비율로 높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개혁의 바람을 등에 업은 국민의힘 새 지도부는 호남 공들이기에 박차를 가한다.

이 신임 당대표를 포함 신임 최고위원들은 14일 오전 10시 광주 학동 재개발 현장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다.

지도부는 이날 오전 7시30분 대전현충원 참배 이후 곧바로 광주를 방문한다.

국민의힘 새지도부의 지방 첫 공식 일정인 만큼 이 신임 당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도 관심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국민의힘의 호남 지지율이 두 자릿수로 오를 경우 지역 정치권 입성도 가능할 것이다"며 "지역구 선거에선 아직 무리일 수 있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황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