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갑수 vs 이강근 vs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 보선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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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전갑수 vs 이강근 vs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 보선 '3파전'
오늘부터 12일까지 선거 운동||13일 대의원 286명 참여해 투표||
  • 입력 : 2021. 05.03(월) 17:35
  • 최동환 기자

오는 13일 치러지는 광주시체육회장 보궐선거 경쟁이 본격화됐다. 광주시체육회 민선 초대 회장인 김창준 회장의 사임으로 실시되는 광주시체육회장 보궐선거에는 전갑수(60) 전 광주시배구협회장과 이강근(67)전 광주시당구연맹회장, 이상동(58) 전 광주북구체육회장(기호순)의 3파전으로 전개된다. 세 후보는 후보 등록과 동시에 공약을 발표하고 체육인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3일 광주시체육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제2대 광주시체육회장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이들 3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기호 1번 전갑수 후보 "변화와 혁신의 체육행정"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 후보.

전갑수 후보는 광주시배구협회장, 광주시체육회 이사, 한국실업배구연맹 부회장, 대한걷기협회 부회장, 대한장애인배구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학교체육과 전문체육, 생활체육, 장애인체육 발전에 헌신한 체육인이다. 초·중·고교 시절에는 배구선수로 활동했으며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지도자로 후진 양성에 매진하기도 했다.

특히 경기인 출신의 성공한 사업가로 광주체육인재장학기금 등 다양한 기부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같은 공로로 2010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공로상,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장, 2013년 대통령 표창장, 2019년 광주시민대상 등을 수상했다.

전 후보는 "체육인에게는 자부심을, 시민에게는 건강과 행복을,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는 체육회를 만들고자 출마를 결심했다"며 "소통과 화합, 공정과 봉사, 변화와 혁신의 체육행정을 꽃피워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주요 공약으로는 △구체육회 종목단체 육성 및 활성화 지원 △생활·전문체육 지도자 고용안정 및 복지향상 추진 △병원·복지시설 건강프로그램 운영 통한 체육인 일자리 창출 및 시민건강 증진 △생활체육-학교체육-전문체육 연계 '광주형 스포츠클럽' 시스템 구축 등을 약속했다.

광주 시민체육대회 개최와 전국체전소년체전 대표 동·하계 훈련비 확대지원, 초·중·고·대학 진로와 연계한 체육인재육성도 꿈이다.

●기호 2번 이강근 후보 "봉사와 소통의 체육회"

이강근 후보

이강근 후보는 광주시당구연맹회장, 광주시생활체육 배구연합회장, 대한장애인당구연맹 부회장 등을 맡으며 광주 체육 발전에 기여한 체육 전문행정가이다. 사단법인 광주사랑회 회장과 사단법인 대한민국 전통예술 전승원 수석부회장, 광주너릿재 벚꽃축제위원장 등도 역임하며 왕성한 사회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 후보는 "광주체육회장은 명예나 권력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고 오로지 체육인과 체육회를 위해 봉사하고 섬기는 자리인 만큼 평생을 봉사하는 삶으로 체화된 제가 회장 후보로 최적임자라 생각한다"며 "통합과 소통의 광주체육회를 만들고 문화와 체육이 한데 어우러진 광주 체육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그는 또 "지난 2016년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물리적으로 통합은 됐지만 하나된 체육회가 되지 않았다"면서 "어느 한쪽에 편중되지 않는 인사정책, 충분한 예산확보와 투명한 예산정책으로 비인기종목 등 소외된 종목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 △생활체육, 전문체육, 학교체육이 선순환되는 광주형스포츠시스템 구축 △오픈 플랫폼 비즈니스를 통한 재원학보 △체육인재육성시스템 개선 통한 엘리트 선수육성 지원 △체계적인 생활체육인 지원체계 구축과 지원 가능한 광주 생활체육 종합계획 마련 △스포츠 윤리센터운영 통한 체육계 폭력·성폭력 등 인권침해 사전 예방하 △스포츠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창업지원 등을 내걸었다.

●기호 3번 이상동 후보 "체육인의 권위와 신뢰회복"

이상동 후보

이상동 후보는 광주시 북구체육회장, 한국승마연합회 부회장과 광주시야구연합회장, 광주시 북구 배드민턴 연합회장, 생활체육 북구축구연합회장 등을 역임하며 광주체육 발전에 힘써온 체육 전문가다. 가든주류와 샹젤리제 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성공한 기업인으로 역할도 충실히 해왔다.

제5대 광주시의원과 (사)광주 북구새마을회장, 북구사회단체협의회장 등도 맡으며 지역정치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2 한국신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일부 정치 지향의 출신들이 회장을 맡으면서 체육 현장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체육회가 재정악화와 복지정책 부재의 위기에 처했다"며 "체육현장과 체육인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후보로서 위기의 광주체육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체육인이 먼저인 체육회를 만드는 것도 꿈이다.

이 후보는 "체육인의 자존감을 높이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체육풍토를 마련하고 체육인들이 체육 현장에서 체육전문가로서 당당하게 서고, 체육인 사회 권위 및 신뢰 회복을 통한 체육인 정체성 회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면서 "광주시 전 체육인을 위해 3억원 보장 보험을 제공하고 체육인 권리 침해 사건 발생시 변호사비 전액 무료 지원 등 체육인의 곤리를 확실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통한 체육인 권리 회복 및 복지 증진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4일부터 선거일(13일) 하루전인 12일까지 선거운동에 나선다.

광주시체육회장 보궐선거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의원단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60개 종목 회장과 4개구 체육회장(북구 제외), 종목 단체 및 구체육회 대의원 중 추첨에 의한 사람 등 286명의 대의원이 선거에 참여한다.

후보자 자신의 공약 등을 발표할 수 있는 후보자별 소견 발표는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후보자들이 10분 이내의 동영상을 제작해 선관위에 제출하면 선관위가 11일 오전 9시 광주시체육회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손진홍 광주시체육회장 선관위원장은 "제2대 광주시체육회장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통과 화합 속에 광주체육을 이끌 회장 선거인만큼 유권자인 선거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