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장성장학회(이사장 유두석 장성군수)는 변동희씨(77·서울 거주)가 고향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2000만원 기탁했다고 29일 밝혔다.
변씨는 장성읍 안평리 출신으로 고교 졸업 후 상경, 기업체(㈜태가비엠)를 운영하다 은퇴했다. 조부 故변진갑(1896~1977)씨는 제2·3·4대 국회의원 출신이다.
변씨는 "고향을 찾았다가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장학금 기탁을 결정했다"며 "학생들이 꿈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두석 장성장학회 이사장은 "나눔을 실천해 주는 출향인들의 고향 사랑에 감동을 받는다"면서 "기탁금은 교육환경 조성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장학회는 올해 140명의 학생에 1억58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