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유선(42·국민여가오토캠핑장 대표) (28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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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노유선(42·국민여가오토캠핑장 대표) (289/1000)
  • 입력 : 2021. 03.16(화) 14:51
  •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광주사람들 노유선 국민여가캠핑장 대표

"광주 광산구 본량동에 위치한 국민여가오토캠핑장 운영을 맡고 있는 노유선 대표입니다. 흔히 '캠지기'라고 하죠, 손님 응대부터 경영 관리까지 1부터 100까지 현재 다 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관리 업무로만 20년 가까이 한 회사에서만 근무하다가 4년 전부터 평일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주말마다 장성에 내려와 휴파크 캠핑장을 찾는 손님을 맞이하는 '이중생활'을 했었습니다. 제가 이 생활을 4년 동안이나 어떻게 했을까, 돌이켜보면 '내 안에 다른 에너지가 있었구나' 하는 것을 스스로 발견하게 됐습니다.

장성에 이어 광주에서도 캠핑장을 운영하게 되면서 이 일은 내가 오롯이 맡아서 해야 되겠다는 결심으로 지난해 8월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내려왔습니다. 저는 서울 생활을 할때 광주에서 오신 분이 자기를 소개할 때 '제 고향은 빛고을입니다'라고 하는데 그 느낌이 되게 따뜻했어요.

지방일수록 이런 표현을 많이 하죠. '서울 사람'이라고요. 근데 서울 사람 만나기가 힘듭니다. 서울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타인, 이방인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눈으로 바라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다른 사람과 상생하고 배려심이 가득한 광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캠핑장 일을 하면서 갖게 된 소망이 있습니다. 3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이고, 남북통일이 되어서 확장성이 커지는 순간 관광산업이 폭발적으로 발전할 것 같습니다. 특히 관광산업이 다양한 모습으로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산과 바다 등지의 관광수요가 넘쳐나서 저 또한 뿌듯한 웃음을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노유선 국민여가캠핑장 대표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sungwo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