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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루키' 이의리 "1군에서 오래 버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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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루키' 이의리 "1군에서 오래 버틸 것"

▣KIA 스프링캠프서 만난 선수
양현종 대체 선발 후보 기대
비시즌 체력훈련 충실히 수행
몸무게 83㎏→90㎏ 늘려
제구 자신감·체인지업 연마 중

게재 2021-03-03 17:20:02
KIA 이의리가 지난달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 이의리가 지난달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1군 무대에서 최대한 오래 버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IA타이거즈 신인 이의리(19)가 올시즌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1년 신인 1차 지명선수로 KIA유니폼을 입은 이의리는 향후 KIA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로 주목받는 좌완투수다.

이의리는 광주일고 출신의 좌완 파이어볼러(강속구 투수)다. 2학년 시절부터 1년 선배인 정해영과 함께 팀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부드러운 폼에서 나오는 최고 149㎞의 강속구가 일품이고 186㎝의 장신에서 나오는 커브도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졸투수지만 선발후보로 꼽히며 양현종의 빈자리를 메워줄 것으로도 기대된다.

최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이의리는 "몸을 잘 만드면 1군에서 뛸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신인답게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의리는 올시즌 프로 1군 데뷔를 위해 비시즌 기간 체력훈련을 충실히 수행해 몸을 잘 만들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구단에서 준 체력 프로그램을 가지고 개인운동을 했고, 지난 1월엔 함평에서 숙식하며 훈련했다"며 "지난해 10월 입단식 때 83㎏이었는데 지금은 90㎏까지 올라와 몸이 단단하다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비시즌기간 체력훈련 효과는 스프링캠프 불펜 피칭에서 나타났다. 이의리는 지난달 8일 첫 불펜피칭 31구를 시작으로 12일 40구, 16일 43구, 20일 60구, 24일 50구를 던졌다.

이의리의 투구를 지켜본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볼끝의 힘이 굉장히 좋다. 포수 옆에서 봤는데 공이 들어가는 순간 힘이 있다"고 평가했다.

봉중근 야구해설위원도 지난달 24일 이의리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뒤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고 볼 회전이 좋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의리는 캠프에서 제구와 체인지업 연마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광주일고 1년 선배인 정해영이 1군에서 오래 버티기 위해서는 변화구 장착의 필요성을 조언했기 때문이다.

그는 "고교 때 직구가 140㎞ 밑으로 내려간 적은 없는 것 같다. 작년에 최대 구속 149㎞를 찍었다. 직구는 자신있다"며 "해영 형이 제구력과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변화구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구력은 자신있다. 체인지업을 연마 중이다. 김유신 형에게 체인지업 그립과 스윙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의리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난 양현종의 부재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양현종 선배에게서 많이 배우고 싶었는데 팀을 떠나 아쉽지만 다른 좋은 투수 선배들에게 좀 더 많이 배워 기회를 받으면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의리의 올시즌 목표는 1군에서 최대한 오래 버티는 것이다.

그는 "선발이든, 불펜이든 1군에서 최대한 많은 기회를 받고 오래 살아남고 싶다"며 "불펜으로 가면 1이닝밖에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좀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고, 선발로 가면 이닝을 나눠서 던져야 하기 때문에 구속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인왕은 내가 잘하면 받을 수 있고 못하면 못받는 것이다. 특별히 관심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